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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창세기 14:21-24)

 

사로잡혔던 백성들을 구출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재산까지도 모두 되찾아가지고 온 아브람.

소돔 왕은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제안합니다.

구출해 온 사람들은 돌려보내고, 전리품은 당신이 챙기시오

사실 이 제안은 당시의 일반적인 관습이었습니다.

동맹을 맺은 사이라 할지라도 군대를 동원해서 도와준 이들을 빈 손으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전리품을 얻는 것은 전쟁에 나선 이들의 당연한 권리로 치부되는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아브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나는 그 말씀을 믿습니다.

나중에 내가 받은 복들을 살펴볼 때,

나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는 내가 당신에게 전리품을 얻어서 부자가 되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에게 복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마땅히 하실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다른 곳에서 이익을 챙기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감히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일에 사람의 자랑이 서서는 아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있었습니다.

내가 챙기려고 않해도, 하나님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그의 대답 후반부에 더 놀라운 말을 첨언합니다.

내 몫은 가져가지 않을게요.

그런데, 나와 함께 이 일을 한 족장들과,

이 전쟁에 참여했던 젊은이들의 몫까지 내가 제한할 수는 없어요.’

저는 이 아브람의 첨언이 아브람의 인격을 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브람이 자신의 몫을 사양한 것은 선한 일이었습니다.

그 재물들은 폐허가 된 도성들의 백성들이 재기할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많은 이들이 선한 일을 위하여 자신이 자신의 몫이나 권리를 쾌척할 때,

다른 이들도 그 일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는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희생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사람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품을까요?

왜 저들은 이 좋은 일에 참여하지 않지?’

아니,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야?’

나도 냈으니까, 나보다 더 형편이 좋은 저 사람은 당연히 내야지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브람은 자신의 몫을 포기할 때,

자신과 함께했던 이들에게 자신처럼 그들의 권리를 포기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한 행동이 다른 이들의 마땅한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비록 그 일이 선한 일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의지에 반하여 그들의 정당한 이익을 제한하여서는 않됩니다.

우리도 스스로 희생하고 헌신할 때에,

그 일에 동참하지 아니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낙심해서는 않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