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성 내부 1

2011.12.26 19:53

정근태 조회 수:7972

성 내부에서, 들어오는 문을 바라보면,



내성에서 외성까지 얼마나 방어 목적에 충실한 성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인도의 성 어디에나 있는 왕의 접견실 건물인 ‘디완 이 암'입니다.
1628년 샤 자한에 의해 지어진 이 건물도 원래 붉은 사암 건물이었는데,
흰 색으로 회칠을 해서 하얀 건물이 되었습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이방인이 신기한 듯,
형은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동생 뒤에 숨어서 수즙게 바라봅니다.



디완 이 암 내부의 왕좌,
왕좌 위의 건물 선들이 아름답습니다.
지나가던 아이가 왕좌에서 포즈를 잡았습니다.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면,
비취는 빛과 함께,
아름다운 곡선들이 더 화려하게 드러납니다.



디완 이 암 앞에는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묘가 하나 있습니다.
1857년 인도 북서부 지방 부총독이었던,
존 콜빈의 묘입니다.



그는 죽을 때 아름다운 이 곳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고,
그의 유언에 따라 이곳에 묘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남의 유적에 묘를 쓴 사람들이나,
그 묘를 치우지 않고 둔 사람들이나...



아그라 포트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뒤에 보이는 흰 대리석의 진주모스크도 역시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여러 색의 식물들로 꾸민 앙그라 바흐 정원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정원 뒤편 왼쪽의 돔이 바로 무샴만 버즈입니다.
타지마할을 축조하면서 너무 많은 재정을 낭비한 샤 자한이,
말년에 그의 아들인 아우랑제브에 의해 축출되어,
야무나 강 너머의 타지마할이 가장 잘 보이는 이곳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에,
8년간 갇혀 있다가 1666년 숨을 거두었다는 슬픈 이야기의 장소입니다..



건물 앞쪽의 배수 구멍인데요,
대리석을 깍아 만든 문양이 인상적입니다.



왕의 침실로 사용되었던 카스 마할입니다.
역시 섬세한 조각이 일품입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
다른 지방에서 왔다는 이 학생들은 무척이나 쾌활한 친구들입니다.



함께 사진 한 컷 요청에 다들 모여들었습니다.

501.JPG

결혼식인지 약혼식인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
주변에는 구경꾼들이 잔뜩 모여 있습니다.



단체로 여행을 온 듯한 소녀들,



어떤 여행지를 가든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제일 유쾌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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