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성 내부 2

2012.01.03 11:17

정근태 조회 수:7594

성문을 지나 경사로를 올라가면 푸른 잔디 뒤에 제항기르 팰리스가 있습니다.
성을 만든 악바르 황제가 아들 제항기르를 위해 지은 궁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근처에서 인도로 건너온 무굴 왕조는
토착 힌두 디자인에 아프가니스탄풍의 디자인을 더해서 무굴 스타일 건축을 완성합니다.



양쪽에 세워놓은 돔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체가 예술 작품이라고 할 만한 듯...



건축물의 세부까지 세세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붉은 사암을 조각한 솜씨가 마치 나무를 다듬은 듯 정교합니다.




많은 방들로 이루어진 이곳에는 궁 안의 여인들을 위한 처소인 하렘도 있습니다.
좌우로 여러 방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벽과 천장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슬람 건축답게 사람이나 동물의 무늬가 아닌 식물과 기하학적 무늬로 전체를 장식해 놓았습니다.



제항기르 팰리스는 2층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공터에서 벌어지는 각종 구경거리들을 관람할 수 있는 구조이지요.



제항기르 팰리스의 처마 아랫부분은 세공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정말 세심하게 세공이 되어 있습니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라고 할까요?
사랑은 늘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아름다운의 것을 주고 싶어 하니까요.



제항기르 팰리스 앞에는 왕이 목욕했다는 목욕통 하우즈-이-자항기르가 있습니다.
화강암을 깎아서 만든 세계최대의 돌 그릇 이라고 합니다.



창은 유리가 없고, 대리석을 조각해서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오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 발상과 흰 대리석을 조각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마당에 있는 우물은 말라서 물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물 둘레를 장식한 예술 감각의 포스는 대단합니다.



기둥의 장식과 선 또한 예술입니다.



벽면의 경사진 틈을 통해 물이 흐르게 하여 냉방효과를 낳게 만든 구조물
무더운 지역에서 냉방효과를 위해 정말 멋진 고안을 했습니다.



인도인 연인들도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흰 대리석을 이용해 만든 창이 몹시도 정교합니다.



다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단체 사진에 끼었습니다.

567.JPG

공원을 뛰어다니는 다람쥐들은 쌀알에 유혹되어,
무서운 줄 모르고 사람을 따라다닙니다.



이 유명한 성도 인도답게 원숭이들이 제 집인 양,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원숭이들은 주로 관광객들 주는 과자 부스러기나 쓰레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성과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는 시간을 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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