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최대도시인 알마티에서 북서쪽으로 170km를 달리면,
안라카이(Anrakhai) 산 기슭의 황량한 야산과 돌로 이루어진 황무지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유적이 있습니다.





먼저 이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주의사항이 돌에 그려져 있습니다.
뱀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거죠.
뱀 뿐이 아니라 전갈들도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먼저 볼 수 있는 유적은 청동기 시대의 매장지.
돌을 쌓아 만든 묘실을 볼 수 있습니다.
카라쿠둑이라고 하는 이 석관묘 군(群)은 (Burial ground of Karakuduk) B.C. 13~12 세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데군데 이런 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 당시 이 지역은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역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를 알려주는 허술한 간판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곧 눈 앞에 펼쳐지는,
탐갈리 바위그림 유적지(Petroglyphs within the Archaeological Landscape of Tamgaly).
이곳에는 청동기 시대부터의 암각화들이 모여 있습니다.
1957년에 발견한 이 지역은
다섯 개 구역에 산재해 있는 암각화가 약 5천여 점,
선사시대의 중요한 유물입니다.
이 그림들은 2000 B.C.을 전후해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렵지 않게 낙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등의 커다란 혹이 보이시죠?





이 사냥감은 점박이 무늬까지 세밀하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2020294.JPG

뿔이 달린 산양의 모습과,
뿔이 없는, 아마도 말의 모습일까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여러 동물의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
3,000~4,000년을 이렇게 노천에서 견뎌낸 암석화들이 대단하게 보입니다.





정말 지천으로 각종 동물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형 산양의 모습입니다.
바위가 깨진 것이 안타깝지만,
머리위의 선명한 뿔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활시위를 당겨 큰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미 그 당시에 활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지요.





아마도 그렇게 잡은 동물을 가운데 놓고 남자들이 나체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것 같기도 하고,
축제를 즐기고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아주 신명이 나 있습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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