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에 건축된 카라한 영묘는,
아이샤 비비의 연인이었던 카라한의 묘입니다.
영묘로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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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묘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도와 의식의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수백년간의 풍파에 노후된 건물을 1906년에 대대적으로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옆면의 벽돌을 자세히 살펴보면,
윗 부분은 풍우에 마모된 벽돌들이,
아래쪽에는 보수할 때에 새로 쌓은 반듯한 벽돌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운데 쓰여있는 글은 아랍어의 숫자입니다.





영묘는 옆에도 작은 문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문의 인방입니다.
긴 나무를 문의 길이보다 길게 놓고 그 위에 벽돌을 쌓아서 벽돌이 아래로 쏟아지지 않게 했는데,
중앙 아시아지역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창문도,





이 문과 창문도 역시 같은 방식입니다.





좀 떨어져서 보면,
아담한 영묘가 주변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관이 모셔져 있는데,



이 관도 역시 아이샤 비비의 관과 같이
이 안에 실제 시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땅 속에 묻고, 그 자리에 이렇게 가관을 놓은 것이지요.



영묘 구역의 한편에는 마치 아이샤 비비 묘역의 바바자 카툰의 묘처럼,
작은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이 건물은 무엇인지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따라즈에 가신다면,
카라한의 영묘와 아이샤 비비의 영묘를 둘 다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둘은 늘 함께하기를 원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