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웅관 자위관

2013.08.18 15:08

정근태 조회 수:4871

 

자위관은 둔황에서 동쪽으로 약 380km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만리장성의 서쪽 끝인 자위관을 그대로 도시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만리장성은 동쪽 끝 지점인 하북성의 산해관에서부터 서쪽 끝인 이 곳 자위관까지 지도상 총길이 약 2,700km라고 하고요,
실제길이는 약 5,000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자위관 앞에는 넒은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명나라 시대인 1372년에 시작된 건축은 168년간의 공사를 거쳐 1540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자위관은 '천하제일의 웅관'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웅장하단 이야기지요.

299.JPG



명나라 시대에 관문이 닫힌 후부터는 방치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관청을 향해 올라가는 길입니다.





관청으로 들어가는 동문입니다.



문과 망루의 모습이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관청 내부입니다.





자위관을 “천하웅관”으로 묘사한 비가 비각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 옆의 비석전에는 여러 비석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욕관(자위관의 다른 이름)이라고 세겨진 큰 비석이 눈에 띕니다.



자위관 내성은 둘레가 640 m, 면적이 25,000 제곱미터, 성벽의 높이는 10 m를 넘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망루가 이곳이 중요한 군사시설임을 보여줍니다.





성 내부에서 인증 샷~





중국의 성들은 그 규모가 입이 벌어지게 합니다.





그 옛날 저런 성벽을 건설하려면 정말로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희생되었을까 짐작할 만 하지요.





성벽위의 누각들도 그 규모가 하늘을 찌를 기세입니다.





여러겹으로 되어있는 문과 문 사이에도 여러 시설들을 갗추고 있습니다.







성벽위에서 내려다보면 자위관 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위관은 만리장성의 역할이 미미해지면서 한때 거주민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제철도시로 명성을 쌓아가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만리장성이 끝나고 사막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이 너머는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만리장성도 여기서 끝나고...
그러나 그 너머에도 길이 있고,
그 길(실크로드)는 동과 서를 이어주는 끈의 역할을 하지요.
사람들은 자신이 볼 수 있는 곳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역사를 이끌어 가지요.

넘어가는 태양이 호수를 비추며 떠나는 발걸음을 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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