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1 13:13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빌 1:9-11)
바울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진실’이라고 번역된 헬라어어인 에일리크리네스는, “햇빛에 비추어 보아서 깨끗하고, 흠이 없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도자기를 만드는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도자기를 굽고 나면, 도자기의 표면에 잘 구워지지 않아 조금씩 갈라지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양심적인 도공들은 이를 깨뜨리지만,
비양심적인 도공들은 그곳에 살짝 밑칠을 하지요.
그렇게 하면 어지간한 금간 것은 감쪽같이 가릴 수 있답니다.
그러나 가릴 수 있다면, 발견할 수도 있겠지요.
그 도자기를 햇빛에 비추어 보면 금간 것과 덧칠한 것이 환히 보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진실은 바로 밑칠하지 않은 그릇,
즉, 원래 모습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허물없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아프로스코포스는 걸림돌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밝은 태양의 빛 아래서 보아도 한 점의 흠이 없을 정도로 진실하게,
그리고 비난할 것이 없는 깨끗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런 영적인 승리가 잠시 지나가는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1994년 3기 안식일학교 교과는 이 부분을 이렇게 주석합니다.
‘빌립보인들을 위한 바울의 소망은 그들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비난받을 것이 없도록 죄에 대하여 ‘습관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지점’까지 영적으로 자라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함께 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승리한다.’는 말은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실하게, 또한 허물없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기쁨으로 우리의 삶을 꾸며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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