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즈 대통령 권한 대행이 3일(현지시간) 공식 취임식을 갖고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키르기즈 수도 비쉬케크에서 특별한 축하행사없이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뿌리내린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확고한 법질서 확립을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운 날씨가 오기 전까지 키르기즈 정부는 집을 잃은 모든 국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쿠르만벡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사퇴한 뒤 그동안 과도정부의 대통령 대행을 맡아 왔으며, 임기는 오는 2011년 말까지다.

키르기즈는 최근 민족간 갈등으로 300여명이 사망했으며 40여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하는 등 정국 혼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