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늦가을 2

2019.11.26 10:26

정근태 조회 수:1333



용산 전망대 가는 길에 바라본 만의 모습입니다.
바다에는 물이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어구들이 보입니다.





좀 더 자세히 당겨보았습니다.
해무가 피어오르고 있어 흐릿하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형 갈대 군락과,
이어지는 갯벌,





갯벌에는 칠면초(七面草)도 자라는데,
1년에 일곱 번이나 모습이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칠면초랍니다.
한여름이면 뻘에 묻혀 회색을 띠고 있다가 날씨가 차가워지면 점점 붉어집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가장 아름다운 붉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11월 말이라 많이 탈색이 되었습니다.





S자 물길이 지나갑니다.
물길 좌우는 연안 습지 생물 다양성의 보고,



2019836.JPG

습지 위에 형성된 원형 갈대 군락입니다.
순천만은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2008년 명승 제4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순천만은 오염원이 적고 갯벌과 염습지가 잘 발달하여,
농게, 칠게 등 무척추동물, 짱뚱어와 꼬막같은 어패류와 염생 식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순천만 연안 습지는 만조 때와 간조 때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경계 지역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이러한 연안 습지는 다양한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이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2003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6년에는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습니다. 




갈대밭과 갯벌의 풍광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뻗어있고,
희귀한 철새들과 갯벌 생물들이 공존하는 순천만은,





환경과 생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용산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을 마치고,
가시 갈대밭을 지나 돌아갑니다.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입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갈대가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순천만은 그중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너른 들판에 펼쳐진 갈대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은 잘 가라고 손을 흔드는 모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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