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와 팔복교회

2012.07.03 16:53

정근태 조회 수:5699

갈릴리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갈릴리에 도착해서 우리를 맞이한 것은 목선입니다.



마치 베드로의 배를 생각나게 하는 배를 타고 호수 한 가운데로 나갑니다.

‘게네사렛 호수’ 라고도하는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보다 호수 표면이 212m이상 낮습니다.
이 지역 전체가 해발 고도가 마이너스인데, 갈릴리는 당연히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곳이지요.
호수의 둘레는 약 52km, 남북의 길이는 약 21km, 깊이는 약 50m 정도로, 총 면적은 대략 166km² 입니다.





배를 타고 나가도 수평선은 볼 수 없습니다.
어느 면을 봐도 육지가 보이지요.

갈릴리의 일출입니다.

145.JPG




건너편 거라사 지방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
그러니까, 해가 떠오르는 호수 저편은 현재 요르단의 영토입니다.
거라사 지방에서 예수는 광인들을 치유하신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막달라 마리아의 고향인 막달라 지역입니다.



지금은 그냥 평화로운 농촌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갈릴리 지역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 지역이지요.
그중에서,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한 언덕에 팔복 교회가 서 있습니다.



팔복을 상징하는 8면의 벽 위에 돔이 세워져 있습니다.

팔복 교회 내부의 모습입니다.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재미있는 악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팔복의 내용을 가사로 만든 오래된 라틴어 챤트 악보입니다.
여덟 개의 복을 시작하는 대목에서 “Beati”(복있는 이)라는 단어의 “B”자를 장식해 놓아서,
여덟 개의 복을 구분해 놓았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 5:3-10)

팔복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목소리가 선율을 타고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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