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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2:3)

 

 명심보감에 급난지붕(急難之朋)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는 뜻입니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술먹고 밥먹을 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 명도 없다는 글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마가복음 2장에 한 중풍병자가 나옵니다.

 

중풍병은 자기 스스로 움직일 수도 먹을 수도 없는 질병이기에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다면 고독사할 수밖에 없는... 어찌보면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중풍병자도 그의 친구들이 침상에 눕히고 침상 째 예수님께 운반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한 병자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믿음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믿음으로 그 질병에서 치유함을 받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비록 중풍병자는 다른 이들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가련한 신세였지만, 급난지붕(急難之朋)과 같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결코 불행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나에겐 급난지붕(急難之朋)과 같은 친구가 있습니까?

 

나는 누군가에게 급난지붕(急難之朋)과 같은 친구입니까?

 

 들것에 메고 지붕을 뜯어내서라도 예수님께 친구의 고통을 내 놓았던 중풍병자의 친구들을 보며 나의 상처 나의 아픔만 생각하느라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주님! 복 받을 때만 하나님을 찾는 주식형제(酒食兄弟)와 같은 인간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급난지붕(急難之朋)과 같은 주님의 벗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