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포루스 해협은 튀르키예의 도시 이스탄불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지중해와 흑해를 잇는 해협인 보스포루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경계이기도 한데,
러시아의 우랄 산맥, 카프카스 산맥을 지나 다르다넬스 해협을 거쳐 지리적인 경계선의 역할을 합니다.
이곳은 해협의 남쪽 입구에 있는 금각만(金角灣, Haliç, Golden Horn)입니다.
천혜의 항구이자 자연적인 방어 요충지로 비잔티움 제국의 해군선단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금각만의 입구에는 남쪽의 구시가와 북쪽의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갈라타 다리가 있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모스크는 쉴레이마니예 모스크입니다.
이스탄불의 구시가지에 있는 7개의 언덕 중 하나의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쉴레이마니예 모스크(Süleymaniye Camii)는,
이 곳 튀르키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1557년 완성된 오스만 건축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언덕위에 있는 쉴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얼마 멀지않는 곳에 예니 모스크(Yeni Cami)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665년에 완성된 이 모스크는 금각만을 끼고 서 있습니다.
배를 타고 해협쪽으로 나가다 보면 성 소피야 성당이 보입니다.
537년, 동방 정교회 대성당으로 세워진 이 성당은,
현재는 이슬람 모스크 및 정교회 성당으로 사용 중입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비잔티움 건축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금각만을 벗어나 해협으로 들어서니 크루즈선 등 큰 배들이 있습니다.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니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이 보입니다.
이 궁전은 오스만 제국의 궁전으로 원래는 목조 건물이었으나,
1814년 대화재로 대부분 불타고 31대 술탄 압둘마지드 1세가 1856년에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재건했습니다.
1843년에 착공해서 1859년에 완공했으며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궁전앞에 떠있는 작은 등대,
멀리 보스포루스 대교(Boğaziçi Köprüsü)가 보입니다.
1973년 완공된 이 다리의 정식 명칭은 “7월 15일 순교자의 다리(15 Temmuz Şehitler Köprüsü)”입니다.
이 다리는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있는 2개의 현수교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줍니다.
해협이라지만 폭은 바다치고는 상당히 좁아서,
바다라기보다는 조금 폭이 넓은 강으로 보이는 이 해협의 최단폭은 700m에 불과합니다.
한강보다도 좁은 셈이지요.
해협의 길이도 31km에 불과해 한강의 서울 부분 보다도 짧지만,
수심은 평균수심이 65m에 최대수심은 110m 정도 강의 깊이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스포루스 대교 바로 옆에 있는 뷔윅 메지디예 모스크(Büyük Mecidiye Camii)입니다.
1856년에 세워진 이 모스크는 오르타쾨이 모스크(Ortaköy Camii)라고도 불립니다.
보스포루스 대교 너머로 아시아 지역이 보입니다.
현대 이스탄불은 대략적으로 해협 서쪽은 구시가지, 동쪽은 주거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해협을 끼고 멋진 빌라들이 있습니다.
전체를 바라본 보스포루스 대교.
아시아 지역에도 여러 모스크들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