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북쪽으로 차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방파인이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방파인에는 왕실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되는 궁전이 있습니다.
방파인 왕궁 입구 안내판입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들은 입장 불가~
긴 치마를 대여해 줍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연못,
시원하게 분수가 뿜어져 오릅니다.
연못가에는 역시 불교의 나라답게 작은 사원이 서 있습니다.
연못 위의 태국식 건물과,
뒤편의 유럽식 건물이 대조를 이룹니다.
이 태국식 건물은 프라 티낭 아이사완 티파아트라고 하는데,
십자 형태의 건물구조가 특이합니다.
연못 주변의 건물들의 양식이 다 제각각입니다.
등대같이 생긴 이 건물은,
방파인 궁 주변을 경비하는 파수대랍니다.
생긴 것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역시 또 새로운 건축 양식이기도 합니다.
뒤의 중국식 건물과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공원 군데군데에는 동물 모양으로 조경해 놓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궁전이라 한시간 정도 천천히 다니면 다 즐길 수 있습니다.
방파인 궁전은 아유타야 왕조 시절에 별궁으로 사용되다가,
버마가 아유타야를 점령하여,
아유타야 왕조의 멸망이후 폐쇄되었었는데요,
방콕으로 천도한 후 라마 5세가 다시 왕실의 별궁으로 복구했다고 합니다.
방파인 궁전의 상징인 프라 티낭 웨하트 참룬 궁전입니다.
1889년에 건축된 이 건물은 중국에서 선물한 건물이라는데,
중국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내부도 역시 중국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중국의 궁전에는 용이 조각되어 있는 계단 한 가운데에,
용은 없고, 도교의 상징으로 쓰이는 태극무늬가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또 볼거리들이 있지만,
뭐 그리 촬영 금지가 많은지...
그냥 건물 모습이나 한 커트 더~
왕실의 마차들이 보관되어 있는 서양식 건물입니다.
전체적으로 잘 조화되고,
특히 여러 건축 양식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궁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