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나움

2012.10.25 14:50

정근태 조회 수:5892

현재의 텔 훔(Tell Hum)이라고 하는 지역은 신약 시대의 가버나움입니다.

예수의 활동이 많았던 곳이라 제 2고향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북쪽 끝에 있지요.

예수의 시대 얼마 전부터 예루살렘과 다마스쿠스(다메섹)를 거쳐 바빌론으로 통하는 중계무역지으로 번성했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나고그(유대교 회당) 유적입니다.

4세기경에 세워진 이 시나고그는 갈릴리 지방에서 가장 큰 2층 회당이였고,

1층은 남성, 2층은 여성들이 예배드리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회당의 전신이었던 회당의 회당장이 야이로였고,

그의 딸이 죽었을 때 예수께서 그를 다시 살렸다고 전해지고 있지요.

회당 앞쪽에는 베드로 장모의 집터에 세워졌던 초대 교회로 알려져 있는 유적도 남아 있습니다.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는 이 곳에서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셨지요.

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들과, 약한 자들을 위한 많은 기적을 베푸신 곳이죠.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고,

문둥병을 치료하고 중풍환자를 낫게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기적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회개하지도 않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는 이 성읍이 몰락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눅 10:15)

결국 A.D. 6세기에 이르러는 퇴락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회당 유적 너머에는 작은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핑크색 지붕이 아주 예쁜 교회입니다.

동행들과 함께 인증 샷~

받은 은혜를 헛되이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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