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겸손

2015.07.02 08:54

정근태 조회 수:2983

756y.JPG     

 

바울은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2:6~7)

 

 

바울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본체라고 말합니다.

겸손은 높은 자가 낮은 자리를 취함을 말하지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본체시라는 말은 그의 본성이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음을 말하고 있지요.

예수께서는 본래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지,

그 분의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어떤 것을 얻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본체는 예수께서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가지신 분임을 말합니다.

전지, 전능, 편재, 영원, 불명, 무시무종, 사랑 등,

하나님의 모든 속성이 그 분께 있습니다.

특히 무시무종, 처음과 나중이신 분께서

인간이 되어 태어나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께서는 스스로 낮아지십니다.

바울은 예수께서 높아지셔서 보좌에 앉으시기 전에,

그분께서 어떤 겸손을 보이셨는지, 즉 자신을 낮추셨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강요나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낮아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원해서 겸손해 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낮아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스스로 이를 선택하시고 자원하여 그 길을 가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조롱과 멸시를 당하시고 채찍을 맞으신 일,

가시면류관과 십자가,

그리고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은,

하나님의 강요와 강압에 의하여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원하심과 순종에 의하여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10:17-18)

주님의 비하에는 억지나 강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스스로 낮아지셨지요.

이것이 바로 진정한 겸손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마음에도 없는 낮아짐의 억지 겸손이 아니라,

또한 스스로의 겸손을 나타내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겸손해 지는 것이 아닌,

진정한 자기 비하와 겸손의 모습,

이 모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