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거만한 정신을 버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라고 권면합니다.

 

(2: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사람들은 네 일이나 해라.”라고 충고하는 때에,

바울이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다른 성경 번역본들을 보면,

좀 더 이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공동번역>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현대인의 성경> 자기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남의 이익도 생각하십시오.

 

Kent, Martin, Muller 등은, 그리스도인은 교회 내에서 자신의 이익과 은사를 살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익과 은사를 잘 살펴서 서로를 포용하며 연합으로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해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무었을 집중해서 돌아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결정됩니다.

도둑질과 나쁜 짓을 하기 위해 엿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돌아보며 살고 있습니까?

 

바울은 먼저 자기 일을 돌아보라고 명령합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를 주의 깊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적 생활, 자신의 신앙, 자신의 가족, 맡은 직분들, 직업, 건강 등도 놓치지 말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청지기 사명의 일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우리는 서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기적인 마음은 하나가 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저해합니다.

그러나 서로를 돌아보아 그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합력하여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33:1)

 

우리는 자신의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기의 권리와 의도와 이익과 명예만을 추구하는 곳에는 자연히 부조화와 다툼이 있게 마련입니다.


42683_500x.jpg

 

우리가 교만해 진다면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섬기는 모습으로, 필요를 채워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이렇게 자라나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예수께서도 같은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다른 이들을 돌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울 때,

바로 예수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복음의 사역이 마쳐지고,

예수께서 오시는 그 아침에,

우리 모두 다 함께 겸손히 우리의 면류관을 벗어 예수께 돌려드리는 아름다운 광경의 주인공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