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항일 의병장 후손’이자 카자흐스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인 한국계 데니스 텐(25)이 19일(현지시간)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언론들이 현지 매체 카진 로름 등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쯤 알마티의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고 합니다. 그는 응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 도착 3시간 만에 과다 출혈로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칼무한벳 카시모프 내무부 장관은 데니스 텐에 대한 흉기 공격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공언했습니다.

데니스 텐은 한국계로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입니다. 

(민긍호 장군의 이야기는 :  http://1stdream.com/world_tour/29286 클릭)

민 선생은 1907년 300명의 의병을 이끌고 홍천과 춘천, 횡성, 원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여 전공을 세웠습니다. 

그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가 데니스 텐의 할머니입니다. 

"텐"이라는 성은 "정"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러시아어에서 한국의 정씨를 "텐"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 곳에 있을 때 "텐"이라는 불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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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프리부문 1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카자흐스탄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데니스 텐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올림픽 은퇴 무대였던 소치 올림픽 갈라쇼에서 짝을 맡아 함께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자부하는 카자흐스탄,

아직도 치안이 이정도인 카자흐스탄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