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차량으로 40~50분 정도를 달려 후버 댐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난 협곡 사이에 있는 후버댐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후버 댐(Hoover Dam)은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경계의 블랙 협곡에 있습니다.
콜로라도 강의 물길을 막아 세운 댐입니다.
중력식 아치댐 구조로,
높이는 221m로 거의 63빌딩(249m)와 거의 맞먹는 높이입니다.
길이 411m, 콘크리트 두께는 최대 200m에 이르며,
저수량은 320억㎥로 소양강댐의 저수용량의 11배가 넘습니다.
후버댐의 구조는 아치형 콘크리트 중력 댐(Gravity Dam)방식 입니다.
물의 수압이 댐 반대편에서 구부러진 콘크리트 벽과 협곡 가장자리를 따라 압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반대편에서 '되밀어' 주며 댐이 앞쪽에서 받는 힘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스스로의 무게로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어 매우 튼튼하고 견고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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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댐은 1931~1936년에 걸쳐 시공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미국이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뉴딜 정책을 시행했던 시기입니다.
1929년 10월, 경제 대공황이 시작되었고,
공황이 무려 10년여간 지속되면서,
미국은 내수 시장 침체로 약 1,5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인 H. 후버(재임 : 1929~1933)는 실업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들을 시작했는데요,
정부가 직접 경제에 개입하고 공공사업을 확장하는 이 정책이,
바로 '뉴딜(New Deal)정책' 입니다.
당시 콜로라도강 유역은 홍수와 가뭄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곳이었는데,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콜로라도 강의 수해를 방지하고 원활한 용수 공급의 필요와,
대규모 고용을 목표로했던 '뉴딜 정책'이 만나 댐 건설이 확정되었습니다.
원래는 '볼더 댐'(Boulder Dam)이라고 명명되었으나,
1947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하여 '후버 댐'으로 이름이 바꾸었다고 합니다. 




댐 위에서 바라보면 주간고속도로 제 11호선에 속한 왕복 4차선의 대교가 지나갑니다.
Mike O'Callaghan - Pat Tillman Memorial Bridge 라는 긴 이름의 다리입니다. 




콜로라도강 오른쪽이 네바다 주,
왼쪽이 애리조나 주입니다.
후버 댐에서 나온 물은 미국 서남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수자원입니다.
로키 산맥에 겨우내 쌓였던 눈이 봄에 날이 풀리면 한꺼번에 녹아서 강으로 모여지는데요,
이 물들이 바로 이 후버댐에 모이게 됩니다.
네바다 주와 애리조나 주 ,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농업은 이 물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댐 위에서 아래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엄청난 높이에 눈이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후버 댐 덕분에 라스베이거스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후버댐 건설에 참여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은,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인근 라스베이거스로 몰려들었고,
이것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산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후버댐의 물이 없었다면,
사막에 그런 큰 소비 도시가 생길 수 없었겠지요? 




후버댐을 기점으로 미국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의 경계가 나뉘는데요,
양 주간의 적용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후버댐을 사이에 두고 양쪽은 1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타위에 있는 시계에는 네바다 주의 시간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타워에는 애리조나 주의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댐이 콜로라도 강을 건너는 도로로도 사용되었지만,
9.11 이후에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금지되었고,
가로지르는 교량이 건설된 이후,
지금은 관광객들이 탄 소형차만 다니고 있습니다.
차를 몰고 댐을 건너는 관광객들은 이 댐 위의 길이 막다른 길이라 다시 돌아서 나와야 합니다. 




댐 구경을 마치고 Mike O'Callaghan - Pat Tillman Memorial Bridge 위로 올라왔습니다.
Mike O'Callaghan은 네바다 주지사였고,
Pat Tillman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은퇴한 풋볼 선수였다고 합니다.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연결하는 다리여서 양쪽에서 상징적인 인물들의 이름으로 명명했습니다. 




다리위로 시원스레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댐의 위용입니다.
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호수인 미드(Mead)호가 댐 너머로 보입니다.
인공호수인 미드호는 전체 면적이 593㎢로 서울시의 크기에 거의 육박합니다.
댐이 저장하고 있는 물은 수력 발전, 관개, 식수 및 산업 용수 등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건설자들은 댐의 외관 디자인에도 집중했는데,
댐의 외관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생각되어,
LA의 유명 건축가 카우프만 (Gordon B. Kaufmann)이 외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그는 우아한 건축적 기법인 아르데코 스타일로 모든 구조체를 유선형으로 변경시켜 건축미를 더했습니다.
지금은 호수 위를 떠다니는 수많은 요트들, 댐과 호수를 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로 발전했습니다. 




다리 위에서 댐을 배경으로 인증 샷~
현대의 최대 토목공사 중 하나로 언급되는 이 댐의 건설에는,
5년동안 2만 1천명 정도의 인력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11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3,394,000㎥, 66,000,000t 이나 되는데,
이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력발전 용량은 2080MW로,
오늘날 원자력발전소 2기 용량에 달한다고 합니다.
후버 댐은 미국 현대 건축물 중 7대 건축물로 손꼽히며,
1981년에 미국 국립역사관광지에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1985년에는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1935년 9월 30일, 후버댐을 방문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왔고, 보았고, 정복당했습니다.(I came, I saw, and I was conquered)
인류가 이루어 낸 이 위대함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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