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의 석양

2014.11.06 09:43

정근태 조회 수:4626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에 의림지에 도착했습니다.


2014207.JPG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의 하나입니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처음 방죽을 쌓았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대의 저수지로 세 개가 꼽히고 있는데,
바로 제천의 의림지와,
밀양의 수산제,
김제의 벽골제지요.
그런데 이 중에 지금까지 수리 시설의 역할을 하는 것은 의림지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현재 의림지의 규모는 저수지 둘레가 약 1.8km,
만수면적은 15만 1,470㎡,
저수량은 661만 1,891㎥,
수심은 8~13m라고 합니다.





석양과 잔잔한 바람에 흔들리는 수면이 아름답습니다.





우륵정입니다.
의림지를 처음 쌓은 우륵을 기리기 위한 정자겠지요?





늦가을의 풍경과 낙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뽐냅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와 수면에 비친 물그림자가 아름답습니다.





저수지 주위에는 몇 백 년 된 소나무들과 수양버들이 있습니다.
그 기슭에 영호정과 경호루 등의 정자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분수와 작은 폭포도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30m정도의 폭포는 자연폭포라고 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반대편에는 하얀 달이 떠올랐습니다.
한 바퀴 돌고 돌아보는데 1시간 남짓,
호젓하게 생각에 잠길수도 있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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