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이슬람 세력 급팽창세

2011.06.06 09:19

정근태 조회 수:4959 추천:8

이필립 중국선교협의회장은 28일 “이슬람 강세 지역인 신장 닝샤 간쑤 칭하이성 외에 허난 윈난 산둥성과 베이징 톈진 등지에서 무슬림의 증가가 확연해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대학가 사역, 인터넷과 문서 사역 등으로 이슬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이슬람 사원은 3만2814곳, 종교지도자 이맘(아홍)은 4만여명, 무슬림은 4000만명에 육박한다. 위구르족 후이족 등 10개 소수민족의 주 종교가 이슬람이다.

이 회장은 “전통적 기독교 우세지역인 허난 저장성 등에서조차 무슬림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현지 교회들은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슬림 300여만명이 각 도시로 이주, 공동체를 구성한 뒤 전방위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무역도시로 탈바꿈된 저장성 이우(義烏)의 경우 2000년 200명 남짓 했던 무슬림이 현재 2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비즈니스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기 이슬람 교육 과정과 ‘시광(時光)’이라는 간행물 발행 등을 통해 한족에게 이슬람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무슬림은 한족과의 결혼 또는 고아 입양을 통해 미래 이슬람 세력을 양성하는 등 비무슬림 민족에 대한 포교에도 열심이다. 특히 각 대학에 이슬람 연구반을 개설하고 기독교 형식을 빌려 찬양, 기도, 수련회 등을 진행한다. 이들은 웹사이트 ‘녹색중화(xaislam.com)’를 통해 네트워크도 확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 편의 드라마가 기획되듯 이슬람의 활동이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녹색중화는 대학가에 이슬람교 공부방을 설립, 주말마다 교사를 파송하고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다양한 교육 행사를 기획해 이슬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이슬람 세력과 최대 접전을 이룰 곳이 대학가”라고 말했다.






-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25 사우디, 운전한 여성에 태형 선고 정근태 2011.09.28 6025 0
124 무슬림 여성 외출 공포 "톨레랑스의 나라 맞나요" file 정근태 2011.09.25 8524 0
» 중국내 이슬람 세력 급팽창세 정근태 2011.06.06 4959 8
122 아제르바이잔, 한국인 선교사 단속 당한 듯 file 정근태 2011.06.01 4924 6
121 벨기에도 부르카 금지조치 정근태 2011.05.29 4280 12
120 한국 이슬람인구, 15만 명 추정 정근태 2011.05.26 4748 15
119 “난 한국인 무슬림이다” file 정근태 2011.05.17 10318 21
118 '살라피스트'란? 정근태 2011.05.17 10920 29
117 미국, 빈라덴 사망으로 이슬라모포비아 재발 정근태 2011.05.13 4513 20
116 이집트 민중봉기 후 콥틱교회의 입지는 file 정근태 2011.05.06 4918 18
115 프랑스 부르카 금지법에 이슬람권도 반발 정근태 2011.04.17 4391 31
114 벗기는 法, 버티는 女 file 정근태 2011.04.13 4289 35
113 아랍권 급변사태로 이슬람 장벽은 무너질까 정근태 2011.04.03 4070 25
112 미국 대학에 이슬람 성직자 교원 증가 정근태 2011.03.30 4283 24
111 아랍 왕정국가도 ‘빵보다 민주화’ file 정근태 2011.03.01 4559 27
110 중동 국가별 특징 및 시위 양상 file 정근태 2011.02.23 5875 33
109 사우디 6개 여고, 여학생 체육수업 금지 어기고 여고생 체육대회 개최해 불법 조사받아 정근태 2010.12.26 4448 31
108 예멘, 새로운 테러의 중심지로 부상 정근태 2010.11.05 3790 48
107 알카에다 "이라크 기독교인 몰살하겠다" 정근태 2010.11.02 3963 41
106 요르단에 삼겹살?…"한국인 때문이죠" 정근태 2010.10.31 4332 3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