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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 대하여 이야기하다보면 여러 사람들이 묻습니다.

“‘스탄이 무슨 뜻이야?”

그러면 스탄에 대하여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스탄은 구역, . 나라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인도 고대어, 범어[梵語])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 역사에 돌궐로 알려진 투르크인들이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를 누빌 때에도 이 스탄이라는 말을 사용했지요.

어떤 학자들은 재미있게도,

우리말의 스탄이 발음상 비슷하다고 주장합니다.

스탄s를 가볍게 발음하면 이라고 발음하게 되지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러면 각 스탄국가들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요?

 

카자흐족은 인종적으로는 몽골계입니다.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하지요.

언어는 터키계열입니다.

'카자흐'라는 이름은 '말을 탄 사람', '자유인', '독립인'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유목민의 기질이 잘 드러나는 말이지요.

그리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나라가 카자흐스탄입니다.

 

우즈벡족도 카자흐족과 마찬가지로 몽골, 투르크계 기마 민족입니다.

우즈벡이란 이름은 칭기즈칸의 아들과 손자가 세운 킵차크 한국의 칸이었던 우즈벡의 이름에서 시작됩니다.

우즈벡 칸의 킵차크 한국에서 몽골인과 터키인 등이 혼혈되며 칸의 이름이 민족의 이름이 된 경우이지요.

이들이 중심이 되어 현재 우즈베키스탄을 이루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족도 마찬가지로 투르크계 유목민족입니다.

키르기즈라는 말의 어원은 "40의 민족" 또는 "40인의 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은 키르기스스탄의 민족 서사시인 마나스에 등장하는 40개의 부족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나라가 키르기즈스탄입니다.

 

타지크족은 박트리아인들의 후예로 이란계입니다.

언어도 다른 중앙아시아의 스탄들과 달리 이란계 언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생활은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다른 스탄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지크라는 말은 타즈라는 말에서 나왔는데요,

그 의미는 왕관입니다.

인도의 타지마할 의 타지와 같은 의미입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타지키스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멘족은 돌궐(투르크)인의 한 지파인 투르크멘 부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투르크에는 오구즈의 전설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6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쿤, 아이, 율두즈, , , 딩기즈입니다.

그 의미는 해, , , 하늘, , 바다입니다.

이들의 후손이 바로 오늘날의 모든 투르크계입니다.

이들은 오스만 투르크와 셀주크 투르크 제국도 다 이 계열이지요.

투르크멘인들은 오구즈의 24개 지파의 자손입니다.

이들이 세운 나라가 바로 투르크메니스탄입니다.

 

이렇게 다섯 나라가 구 소련에 속해있다가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5스탄국이고요,

이 외에도 두 개의 스탄국이 더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산스크리트어로 '동맹 부족들'이라는 뜻의 우파가나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파가나스탄’, 그리고 이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나온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것은 파키스탄입니다.

 

파키스탄은 어떤 역사적 시원 가진 것이 아닌 합성어입니다.

1933,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유학하던 학생으로 무슬림운동을 하던 쿠드하리 라마트라가,

이 나라를 구성하는 지역 이름의 약자 등을 조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펀자브(Punjab), 아프가니아(Afghania), 카슈미르(Kashmir), 신드(Sindh), 그리고 ‘tan’은 발로키스탄(Balochistan)에서 알파벳을 한 자씩 따고,

이슬람을 뜻하는 ‘I’를 넣어 ‘Pakistan’으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파키스탄이 우르두어(파키스탄의 현재 공용어)'파크스(순수하고 깨끗한 사람)가 사는 나라' 라는 뜻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