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 지구의 핵심인 왕궁 언덕,
왕궁 언덕은 왕궁보다도 어부의 요새로 더 유명합니다.
언덕을 올라가면 요새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어부의 요새에는 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습니다.
2세기경 로마의 군 주둔지였다던 부다는 14세기에는 헝가리의 수도 역할을 했습니다.
페스트와 한 도시로 합병되 부다페스트가 된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이지요.
오랜 기간 페스트가 서민들의 삶터였던데 반해 부다는 귀족과 부호들의 영역이었습니다.
언덕 위, 요새 같은 공간에서는 지켜야 할 것도 많았고 외부인들의 접근도 막아야 했지요.
부다페스트를 상징하는 오랜 유산들이 부다 지구에 밀집돼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겠지요?
왕궁, 어부의 요새, 마챠시 교회 등 도나우 강변을 수놓는 언덕 위 명물들은 나란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
부다페스트가 ‘도나우강의 진주’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바로 이 부다 지구의 유적들 덕이겠지요.





회랑에서 바라본 탑은 회랑의 아치와 잘 어울립니다.
“헝가리 애국정신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어부의 요새 또한 헝가리 건국 1000년 기념으로 지어졌습니다.
어부의 요새는 마차시교회 동쪽에 있는 백색의 요새로 1896년에 착공에 들어가 1902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곳을 어부의 요새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러 설들이 있는데요,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
이곳 요새에 어시장이 들어섰었다는 설까지도 있습니다.
비록 이름은 어부들의 요새이지만 아름다움은 어떤 유럽의 건축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어부의 요새,
부다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어부의 요새는 동유럽의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동양풍의 고깔 모양을 한 흰 탑들이 7개나 늘어서 있습니다.
일곱 개의 탑에도 역시 각각 역사적인 의미가 있으며,
896년 카르파티아 분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광활한 평원에 정착했던 일곱 마자르 부족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래서 각 탑에는 마자르인의 선조 핀우고르어족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웅장하지도 않고, 위압적이지도 않은 소박한 작은 탑들입니다.
요새의 가파른 계단과 포석이 깔린 테라스,
원뿔 모양의 탑은 모두 새하얀 석회암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회랑은 상점으로도, 레스토랑으로도 이용되는데,
고객들을 위해서 즉석 연주와 춤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깔 모양의 탑입니다.
도나우강을 내려다보는 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지요.





탑들은 약간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어부의 요새, 즉 '할라스바스처'는 언덕 동쪽 면을 따라 180m 길이로 뻗어 있습니다.
그 밋밋함을 개성있는 탑과 성벽으로 채우고 있지요.





특히, 제일 끝 쪽의 망대는 좀 더 복잡하고,
좀 더 화려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어부의 요새, 헝가리어로 '할라스바스처'는 오래된 '성 언덕'의 동쪽 면을 따라서 세워진 180m 길이의 성채입니다.
여러 개의 통로와 곳곳에 솟은 일곱 개의 돌로 된 탑으로 이루어진 이 건축물은,
현지인들이 '설탕처럼 달콤하다'든지 '동화 같다', 심지어 '디즈니랜드 같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신고딕 양식과 신로마네스크 양식의 이 요새는 헝가리 건축가 프리제스 슐레크가 디자인했는데,
그는 근처에 있는 고딕 양식의 마차슈 성당('축복받은 성모 마리아 교회')을 재건축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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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쪽에서 파노라마로 바라본 요새와 3개의 탑, 요새로 올라오는 계단,
그리고 부다지구, 도나우강,
그리고 그 너머에 페스트지구까지 보입니다.
지금의 어부의 요새는,
산책하고, 쉬고, 데이트하고, 아름다운 강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반대쪽으로는 나머지 4개의 탑과,
그 너머의 왕궁까지 보입니다.
어부의 성채는 사실, 마차슈 성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건축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워낙 아름답고 완벽하게 만들어져 마차슈 성당보다 더 사랑받는 곳입니다.
여기에 쓰인 석조물의 상당수는 옛 왕궁 잔해를 재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부다페스트의 모습입니다.
먼저 북쪽입니다.
요새에서 내려다본 도나우강 왼편으로 보이는 부다지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면을 바라보면, 동쪽이 되겠습니다.
아래쪽이 부다지구, 강 건너편이 페스트지구입니다.
중간쯤에 페스트지구의 명물인 국회의사당이 보입니다.





오른쪽을 바라보면 남쪽이지요,
사진 오른쪽에 왕궁과 부다지구,
그리고 역시 강 건너편이 페스트지구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새 광장에서 인증~

뒤에 보이는 동상의 주인공과 마차슈 성당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