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의 카펠교

2016.04.27 21:34

정근태 조회 수:3709







루체른에 도착하자 비가 내립니다.
여행하기 제일 안 좋은~ ㅠㅠ
그래도 루체른의 명물인 카펠교[Kapellbrücke]를 보러 갑니다.





카펠교를 둘러본 일단의 관광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스강을 가로지르는 카펠교는 1333년에 놓인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나무다리입니다.
길이는 204m에 달합니다.
긴 다리는 로프 공장 구실을 했으며,
매주 시장이 서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2016081.JPG


고풍스러운 모양의 카펠교는 루체른의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45도 각도로 굽어져 비스듬하게 맞은편 강변까지 이어주고 있습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석조의 바서투름(물의 탑)은 등대를 겸한 루체른의 방위 탑입니다.
벽돌로 지어졌고 다리와 비슷하게 타일로 뒤덮인 지붕이 있고,
물 위로 43m 정도 솟아올라 있는 건물입니다.
위급할 때에는 시민에게 경종을 울려 알리는 종각과 감옥소 또는 공문서의 보관소, 고문실, 금고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리 주변의 로이스강에서 노니는 백조들도 일품입니다.





모시고 간 사모님들~ 인증 샷~





카펠교는 독특하게도 지붕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을 지지하는 들보에는,
사진에는 뒷면만 나와 있지만,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다리 난간은 꽃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창문이나, 다리의 난간을 꽃으로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다리 위에서 바라보면 로이스강변의 멋스러운 건물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호텔들과 까페, 레스토랑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류 쪽에 로이스강을 가로지르는 다른 다리도 보입니다.





좀 당겨 보면 산 위에 작은 성도 보입니다.





하류 쪽의 다리,
카펠교의 멋스러움과 비교하면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다리의 지붕을 덮고 있는 타일은 녹색 이끼와 잘 조화되어 세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993년 8월 화재가 발생하여 다리는 거의 모두 파괴되었는데요,
몇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재 건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의 다리는 예전과 완벽히 똑같은 복제품입니다.

물론 다리는 인상깊고 아름답지만,
어떤 여행안내서에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이라고 써 놓았는데,
“뭐 그 정도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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