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 파크 2

2015.06.14 11:06

정근태 조회 수:4442

2015217.JPG


석가모니는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正覺) 직전에 코끼리를 타고 공격하는 마왕 파순과 악마군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 때 싯다르타 태자는 결가부좌를 풀고 오른손 손가락 끝을 가볍게 땅에 댑니다.
항마촉지(降魔觸地),
즉, 땅을 건드려 악마를 항복시킨다는 손모양입니다.
라오스의 많은 불상들이 하고 있는 수인이지요.
그러자, 아래에서 대지의 여신이 솟아오릅니다.
라오스 사원들을 방문해보면,
긴 머리채를 붙잡고 있는 저 여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대지의 여신이 머리채를 풀어,
거대한 파도와 물살을 만들어 악마의 군대 물에 빠뜨려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물에 빠진 악마들의 모습이 보이지요?
라오스에서는 낭 토라니(Nang Thorani)라고 합니다.





부다파크에는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관계있는 조형물도 있는데요,
비슈누의 아바타인 물고기 마츠야(Matsya)의 상입니다.
사실 그들의 인식속에 비슈누와 부처는 한때 하나였다고 합니다.
비슈누 신은 힌두교 삼주신(三主神) 중 하나로 ‘만물에 스며들다’라는 뜻인데,
우주의 질서와 인류를 보호하는 최고신입니다.
그런데 이 비슈누는 화신(化身)이 되어 악마를 무찌르고 사람들을 구하는데,
바로 이 화신을 ‘아바따라’라고 합니다.
여기서 요즈음 그 영화에 나오는 ‘아바타’가 나왔지요.
즉 인간들이 악마에게 위협을 받을 때,
슈퍼맨처럼 아바타로 변신한 비슈누가 출동한다고 할까요?
비슈누는 대표적으로 10개의 아바타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최초의 아바타가 ‘물고기 마츠야’라고 합니다.
훗날 ‘마누(인간)’라고 알려진 고대 드라비다(Dravida)의 왕 사티야브라타(Satyavrata)가 강가에서 손을 씻는데,
작은 물고기 한마리가 와서 자신을 길러달라고 말을 합니다.
동정심이 생긴 사티야브라타 왕은 물고기의 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물고기가 크게 되자 저수지로, 다시 강으로 옮겨줍니다.
마지막으로 바다로 놓아주려는데,
물고기가 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한 주 내에 큰 홍수가 발생하고, 모두가 죽게 될 터이니 배를 만드십시오. 그러면 홍수 때에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는 바다로 사라졌답니다.
왕은 배를 만들고, 동물과 씨앗을 배로 옮기지요.
일주일 후 정말 홍수가 났고,
뿔 달린 물고기와 나가족의 왕인 세샤(Shesha)가 나타났는데,
뿔 달린 물고기가 바로 비슈누의 아바타인 물고기 마츠야였답니다.
마츠야는 세샤를 밧줄삼아 마누의 배를 묶었고,
산꼭대기로 올라가 홍수를 피할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생존한 배 안에 있던 왕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노아방주 이야기와 비슷한 면이 있지요?





이 조형물도 뭔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듯 한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푸른 풀 밭 위에 세워진 여러 조형물들이,
푸른 하늘과 조화되어 조화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다파크를 만든 루앙 분르아 쑤리랏의 상(오른쪽 아래) 뒤로
불탑이 솟아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석가모니의 열반 때 모인 열 명의 보살들과
공양물을 담는 '발우(鉢盂)'입니다.
발우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첫 공양 때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역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결가부좌한 채 명상에 잠긴 석가모니상,





와불상입니다.
와불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왼쪽으로 누운 상,
다른 하나는 오른쪽으로 누운 상입니다.
오른쪽으로 누운 것은 석가모니의 임종을 의미하는 열반상입니다.
절대로, 어떤 분의 말한 것처럼 온갖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소원을 듣느라,
피곤하신 부처님이 여기에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 와불상은 무려 50m 가 넘는 길이를 자랑하는 초대형 와불상입니다.
오른쪽으로 누운 것을 보니 열반상이 맞지요?
석가모니는 대장장이가 보시한 상한 돼지고기를 먹고 열반에 들게된답니다.
그럼 왼쪽으로 누운 상은 무슨 의미일까요?.
정답은 ‘휴식 중’





어마어마하게 큰 이 불상은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


다음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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