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동산

2010.07.03 22:58

정근태 조회 수:8705 추천:31

겟세마네 동산은 예루살렘의 동쪽, 기드론 계곡을 건너면 바로 만나게 되는 작은 언덕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볼 때,
왼쪽이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겟세마네 언덕의 하단입니다.



예루살렘 쪽에서 바라보면,



사진 왼쪽의 교회가 있는 지역이 바로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예수님은 자주 제자들과 이 동산에 올라 기도를 드렸습니다.

특히 성경은 예수께서 체포되시던 날의 기사를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마 26: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8)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49)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51)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5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55)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56)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지금 그 기도하시던 장소로 알려진 곳에는 커다란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만국교회라고 이름붙여진 이 교회는 1919년에 16개 국가의 성금과 건축자재 및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바를루치의 설계로 건축되었습니다.
기초공사를 하던 도중 중세 십자군 시대의 지하 예배실, 석조지반,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등이 발굴되었고,
그 뒤로 새로 지은 건물 기초를 걷어내고 중세의 것을 복원했습니다.

새로운 교회 건축은 1922년 4월부터 다시 시작되어 1924년 6월에 완공되었는데요,
16개 국가(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벨기에, 캐나다, 독일, 미국, 아일랜드, 헝가리, 폴란드, 오스트레일리아)가 성금을 모아 지었기 때문에 만국교회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 전면의 기둥에는 4명의 상이 세워져 있는데,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 복음서의 저자들의 상이라고 합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교회



교회 내부의 전면 모습입니다.



이탈리아의 화가 줄리오 바르젤리니가 고안한 예수의 고통과 세상의 고통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미의 정교한 모자이크가 있습니다.

이 교회 내부 중앙에는 예수님이 기도했다고 전해지는 바위의 일부가 철제 가시관으로 둘러싸여 보존되고 있습니다.



인증샷,



겟세마네라는 명칭이 “기름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올리브(감람) 열매를 눌러 짜서 기름을 내던 곳이지요.

교회 바깥에는 수령이 2000년이 넘는다는 감람나무가 말없이 서 있습니다.
그 날,
예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짜내셨음과 같이...
마치 그 때, 그 밤의 일을 알고 있다는 듯이....



다시 예루살렘에서 바라본 겟세마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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