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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장군의 땅 따라즈 - 둘째날(5월 7일)

2006.05.08 13:52

정근태 조회 수:1157 추천:27



따라즈는 우리 민족과도 관계가 있는 지역입니다.
AD 747년 당(唐)나라는 쿠차(Kuqa, 庫車)의 절도부사(節度副詞)였던 고구려 출신 고선지(高仙芝) 장군의 지휘 하에 파미르고원(Pamir Plat.)으로 원정군을 파견하였습니다.(사진 ; 고선지 장군과 파미르 고원) 고선지 장군은 파미르고원을 넘어, 바로길(Baroghil)고개를 거쳐, 길기트(Gilgit)로 내려가 티베트(Tibet)의 속신(俗神)이던 왕을 투옥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지요.  이후 고선지는 쿠차에 본영을 두고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를 다스리는 중국의 총독으로 행세를 했습니다.
중앙아시아가 그의 손아귀에 있었지요.
고선지는 750년에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쉬켄트(Ташкент, Tashkent) 원정을 감행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의 군대는 잔인한 약탈 행위를 했고, 항복하면 왕족들을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중앙정부의 명령에 따라 그들을 죽였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위반은 그 지역에 잔존하고 있던 돌궐인들로 하여금 남서쪽의 이슬람 압바스(Abbas) 왕조의 칼리프(Caliph)에게 구원 요청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압바스는 티베트와 투르크계 카를룩(Karluk)과 연합하였고, 중국은 전통적 우방인 투르크계 위그르 제국과 연합하여 전쟁에 돌입하게 되었는데, 751년 7월 이들 각 진영은 현재의 따라즈강 유역에서 충돌하여 이른바 따라즈 국제전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압바스-티베트-칼를룩(Karluk) 동맹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고, 고선지장군이 지휘하던 당나라 군대는 패배하여 중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앙아시아는 이후 1세기 동안 티베트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서부 트랜스옥시아나(Трансогдиана)는 압바스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중앙아시아가 현재와 같이 무슬림의 땅이 된 것은 그날의 패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지요...
전도회 둘째날!
전도회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어제와 같이 교회 마당에서는 체중계와 혈압계를 놓고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 주었고,
교회에는 90여명의 회중이 모였습니다.
우리 몸의 혈액과,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피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민족인 고선지 장군이 점령하지 못한 따라즈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덮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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