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만해도 2012년 올림픽은 사상처음으로 모든 참가국들이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는 첫 대회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일이 실현되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문제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IOC는 자신들의 업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여성 선수를 파견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그 가능성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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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은 지난 3월, 이슬람법을 훼손하거나 범하지 않는 범주 안에서라면 여성 선수의 출전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 사우디의 여성선수 파견 가능성은 최고조에 달했었다. 같은 3월, 사우디올림픽위원회는 IOC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여자육상선수 명단을 제출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4월이 되면서 사우디올림픽 위원장 겸 체육부 장관인 나와프 빈 파이잘은 한 뉴스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올림픽에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은 자신이 막을 것이라고 말해 3월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우디 왕국 내에서 여성 스포츠는 없다. 그러므로 보낼 선수도 없다. 현재로는 올림픽은 물론 어느 국제대회에도 여자 선수를 파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의 주요 인권운동단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IOC에서 축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사우디가 올림픽헌장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인종과 종교, 성별 등의 문제로 올림픽 참여의 여부에 차별을 두는 것은 올림픽 헌장에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또 사우디의 이러한 정책이 자국 내의 여성 인권상황 즉 여행과 통행, 취업, 학업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선수 파견 거부 뿐 아니라 일상적인 성차별까지 문제를 삼고 있다.

 

 

 

 

 

-푸른섬선교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