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중심인 세나도 광장에 도착한 때는 2010년의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오후였습니다.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 장식들이 광장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세나도 광장의 트레이드마크인 물결무늬 모자이크 바닥 위로,
성탄 트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바닥의 무늬는 1998년 포르투갈인들이 식민지배를 끝내고 마카오를 중국으로 반환할 때,
포루투갈의 리스본 광장을 본 따,
자국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공중에도 역시 각양 각색의 전등들이 불을 밝힐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결무늬의 광장 바닥과 주변 건물들이 멋스러운 조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바닥에 설치되어있는 기둥도 주변과 조화되어 멋스럽습니다.
짧은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전등들은 각색의 불빛을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작은 골목길들이 접해있는데,
각각의 골목들이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건물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어 재미있습니다.
트리에 불이 켜지고,
인증샷~
‘자비의 성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건물입니다.
1569년(음~ 임진왜란이 1592년입니다.~) 마카오의 주교 까르네이로에 의해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의료 자선 복지 기관이라고 합니다.
1929년, 중국인이 직접 설계해 지었다는 우체국입니다.
민정총서라고 써 있는 릴 세나도 빌딩입니다.
세나도 광장이라는 이름이 바로 이 건물에서부터 왔지요.
1784년에 지어져 수백년동안 마카오의 정부와 의회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마카오시정 자치국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세나도 광장에 있는 이러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자비의 성채, 성 도미니크 성당, 릴 세나도 빌딩 등)은 유네스코에 의해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내부도 온통 성탄장식으로 가득합니다.
뒤뜰도 성탄 장식~
이제 본격적으로 어둠이 깔리고,
메인 스테이지에도 점등이 되었습니다.
주변 건물들도 불을 밝히고,
트리와 건물 사이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어디나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