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겐으로의 소풍

2015.08.14 10:50

정근태 조회 수:4319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인 알마티에서 동북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투르겐이라는 계곡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일레 알라타우 국립공원(Ile Alatau National Park)에 속해 있습니다.
옛 소련시절 공상당 간부들이 휴양했다는 투르겐 계곡은 이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알마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재미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송어 낚시터입니다.





낚시터에선 낚시대를 빌릴 수 있구요,
낚시를 할 수 있는 정해진 구역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이곳의 송어들은 양식된 송어들이고,
양어장에서 낚시는 하는 셈이라,
쉴 새 없이 송어들이 올라옵니다.





큰 아들이 송어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미끼를 끼워 낚시대를 던져두면,
금방 '묵직한 생동감'이 푸드득 전해집니다.
양식된 송어들이라,
낚은 것이 자기 것이 되는 건 아니고,
낚은 송어들의 무게를 달아 주인에게 잡은 고기 값을 무게단위로 지불하고 나면 비로소 자기 것이 됩니다.





송어를 요리해 주는 것에는 추가요금!
주변에 있는 의자와 식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추가요금!!!
공산주의자들이 돈 맛을 알더니 더 무서워졌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계곡물이 급하게 흐르는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계곡물을 건널 수 있는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기는 한데,
위험천만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다며 시도하지요.





그래도 거기까지!
급류 위로는 안 가는 것이 좋겠지요?





이 지역의 물은 석회 성분이 녹아 있어서 희뿌옇게 보입니다.
한 여름에도 저 흐르는 물은 너무 차가워서 손을 넣고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예~ 딱 거기까지만!





함께 동행한 일행들이 수박을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더위를 잊을만큼 시원한 수박입니다.



2015355.JPG

공원에는 황금 전사와 설표(Snow Leopard)의 상이 서 있습니다.
황금 전사는 1969년 알마티에서 50여km떨어진 고분에서 발견된 4세기경의 유물로,
현재는 카자흐스탄의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내의 여러 곳에서 모형을 볼 수 있구요,
설표는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천산산맥줄기를 따라 살고 있지요.





황금전사와 설표 앞에서 가족 인증샷~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 우포늪 file 정근태 2015.11.01 3469
146 세종대왕릉, 영릉 file 정근태 2017.04.16 3466
145 바다위의 예술 하롱베이 2 file 정근태 2016.12.29 3461
144 산마리노 구시가지 2 file 정근태 2014.12.27 3460
143 프라하 야경 file 정근태 2018.01.22 3260
142 쿠지 비치로 가는 해안 산책로 file 정근태 2018.08.12 3205
141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 file 정근태 2018.11.12 3129
140 마카오 풍경 2 file 정근태 2019.05.12 3092
139 단청이 아름다운 풍패지관 file 정근태 2018.02.11 3042
138 조문국 사적지 file 정근태 2018.05.09 2950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