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알마티 판필로프 공원과 박물관
2025.10.23 21:20
알마티의 한복판에 자리한 판필로프 공원을 찾았습니다.
도시의 소음이 서서히 멀어지고,
울창한 나무들이 만든 그늘길로 들어서자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이곳은 알마티 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의 공간이자,
역사와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곳입니다.
도시의 소음이 서서히 멀어지고,
울창한 나무들이 만든 그늘길로 들어서자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이곳은 알마티 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의 공간이자,
역사와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곳입니다.
공원 중앙에는 고풍스러운 목조건물이 하나 서 있습니다.
바로 이클라스 민속 악기 박물관(Ықылас атындағы халық музыкалық аспаптар музейі)입니다.
박물관은 민속 문화의 순수성과 다양한 민족 악기의 보존을 장려한,
19-20세기의 위대한 카자흐 음악가 이클라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짙은 갈색의 목재가 아름다운 이 건물은 1908년에 지어진 러시아 제국 시대의 건축물로,
한때 군악대 지휘관의 관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은 그 자체로 한 점의 예술품 같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나무향이 은은히 퍼지고, 조용히 울려 퍼지는 현악기의 선율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전시실 안에는 많은 전통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카자흐 민족의 상징이라 불리는 돔브라입니다.
그리고 함께 전시되고 있는 우리의 가야금과 장구도 보입니다.
또 다른 편에는 돌궐(투르크)의 석장승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돌궐(Göktürk) 시대의 석인상(石人像, Balbal)인데요,
돌궐어로 “발발(Balbal)”**이라 부릅니다.
이 석장승들은 본래는 전사(戰士)의 영혼을 기리는 기념석이자, 죽은 용사 앞에 세우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조상신의 수호자” 또는 “전사의 영혼을 위한 돌사람”쯤의 뜻을 가집니다.
대체로 사람 모양의 돌기둥으로, 키는 1~2m 안팎입니다.
얼굴 부분만 조각된 것도 있고 전신 형태도 있습니다.
발발은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알타이 산맥 일대 등 돌궐 제국의 옛 영역 전역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오르혼 강 유역(몽골 중부)과 카자흐 초원 지역에는 수백 기의 석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돌궐 문명의 중심지로, 6~8세기경(AD 552~744)에 만들어졌습니다.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북방 유목문화권에서 기원한 신앙적 조형 관념이,
한반도로 전래되었을 가능성은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와서 이들은 장승, 솟대, 석인상 등으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모두 마을을 수호하고, 죽은 자의 세계와 산 자의 세계를 잇는 상징물로서의 기능이 비슷하다고 할 것입니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공원길을 따라 걸으면,
거대한 느티나무와 전나무들이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햇살이 떨어지며 빛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한 모퉁이에서 인증 샷
타고 공원을 한바퀴씩 돌 수 있는 꽃마차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마체험을 하는 관광객들과,
결혼 촬영을 하러 나온 신랑 신부와 친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판필로프 공원은 도심 속의 쉼터가 이기도 하지만,
알마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우러진 따뜻한 공간입니다.
박물관은 민속 문화의 순수성과 다양한 민족 악기의 보존을 장려한,
19-20세기의 위대한 카자흐 음악가 이클라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짙은 갈색의 목재가 아름다운 이 건물은 1908년에 지어진 러시아 제국 시대의 건축물로,
한때 군악대 지휘관의 관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은 그 자체로 한 점의 예술품 같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나무향이 은은히 퍼지고, 조용히 울려 퍼지는 현악기의 선율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전시실 안에는 많은 전통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카자흐 민족의 상징이라 불리는 돔브라입니다.
그리고 함께 전시되고 있는 우리의 가야금과 장구도 보입니다.
박물관 한켠에는 탐갈리 암각화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탐갈리 암각화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
http://1stdream.com/world_tour/40719
http://1stdream.com/world_tour/43614
http://1stdream.com/world_tour/45134
또 다른 편에는 돌궐(투르크)의 석장승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돌궐(Göktürk) 시대의 석인상(石人像, Balbal)인데요,
돌궐어로 “발발(Balbal)”**이라 부릅니다.
이 석장승들은 본래는 전사(戰士)의 영혼을 기리는 기념석이자, 죽은 용사 앞에 세우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조상신의 수호자” 또는 “전사의 영혼을 위한 돌사람”쯤의 뜻을 가집니다.
대체로 사람 모양의 돌기둥으로, 키는 1~2m 안팎입니다.
얼굴 부분만 조각된 것도 있고 전신 형태도 있습니다.
발발은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알타이 산맥 일대 등 돌궐 제국의 옛 영역 전역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오르혼 강 유역(몽골 중부)과 카자흐 초원 지역에는 수백 기의 석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돌궐 문명의 중심지로, 6~8세기경(AD 552~744)에 만들어졌습니다.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북방 유목문화권에서 기원한 신앙적 조형 관념이,
한반도로 전래되었을 가능성은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와서 이들은 장승, 솟대, 석인상 등으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모두 마을을 수호하고, 죽은 자의 세계와 산 자의 세계를 잇는 상징물로서의 기능이 비슷하다고 할 것입니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공원길을 따라 걸으면,
거대한 느티나무와 전나무들이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햇살이 떨어지며 빛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한 모퉁이에서 인증 샷
타고 공원을 한바퀴씩 돌 수 있는 꽃마차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마체험을 하는 관광객들과,
결혼 촬영을 하러 나온 신랑 신부와 친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판필로프 공원은 도심 속의 쉼터가 이기도 하지만,
알마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우러진 따뜻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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