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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설악산 권금성

2025.10.10 15:29

정근태 조회 수:80

2025320.JPG

 

산 아래 설악동에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가늘고 긴 케이블이 하늘을 가르며 저 높은 권금성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산 위와 아래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이 케이블카는 1971년에 처음 설치된 이래,
반세기가 훌쩍 넘는 긴 세월 동안 쉼 없이 오르내리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설악의 깊고 아름다운 풍광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첫발을 내딛는 순간,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설악산의 진면목을 더욱 생생하고 멋지게 보여줍니다.


 






거대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빙 둘러서서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성곽을 이루고 있습니다.
 






‘권금성(權金城)'이라는 이름에는 깊은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조선 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해 이곳을 군사적 요새로 삼았던,
선조들의 지혜가 이 이름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옛 성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선조들이 손수 돌을 쌓아 만든 성벽 일부가,
오랜 세월의 비바람을 견디며 여전히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속초 시가지의 모습과,
그 너머로 펼쳐진 끝없이 푸른 동해 바다는 보는 이의 가슴을 한껏 탁 트이게 만듭니다.




시선을 돌리면 저 멀리 울산바위가 우뚝 솟아 당당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파노라마로 촬영한 설악의 산세는 어느 한 곳 눈길을 떼기 아까운, 그 자체로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고사목 한 그루가 바위 틈에서 기품 있는 자태로 서 있습니다.

 



함께 이곳까지 올라온 친구들과 권금성 정상에서 소중한 순간을 사진에 담습니다.
 




산을 내려와 설악동 입구에 이르면, 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청동대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불상은 '통일대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아직 분단된 채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간절히 기원하는 상징으로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 14.6미터, 무게 108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불상은,
가까이 다가가 올려다보면 웅장하면서도 따뜻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권금성에는 자연의 숨결과 역사의 발자취,
그리고 그 속을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본 풍경이 아름답듯이,
우리 여정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도 결국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여정임을 이곳에서 다시한번 생각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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