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남쪽으로 달리다보면 르와르 고성지대(Château de la Loire, France)가 나옵니다.
중세의 고성들이 줄을 이어 서 있는 곳이지요.
르와르 강에 걸처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그 중에서도 유명한 앙브와즈성(Château d'Amboise)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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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벽과 하늘을 찌르듯이 설계된 성루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앙브와즈 성의 망루입니다.
루이 11세의 아들인 샤를르 8세는 앙브와즈 성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가 13세에 왕위에 오르면서,
그의 누이인 안느 드 보쥬가 섭정인이 되었습니다.
마침, 브르타뉴(Bretagne)의 영주가 죽고 그의 어린 딸인 안느 드 브르따뉴가 아버지의 모든 것을 상속받자,
안느 드 보쥬는 브르따뉴 공주에게 동생 샤를르 8세와의 결혼을 요구합니다.
말이 요구지, 무려 4만명의 군대를 보내서 요구한 것이니 어쩔 수 없었겠지요?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정략결혼이었지만,
샤를르 8세와 안느 드 브르따뉴는 서로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머무는 앙브와즈 성을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그런데 샤를르가 28세가 되던 해인 1498년,
사냥에서 돌아온 샤를르 8세는 공사중이었던 성의 출입문 돌 모서리에 머리를 다치게 되고,
결국 죽고 맙니다. 




왕이 후사도 없이 죽자,
이제 홀로 된 안느 드 브르따뉴가 성의 주인이 됩니다.
그녀가 혹시 외국인(영국이나,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과 결혼을 하게 되면,
또 다시 혼란 속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그러나, 샤를르 8세의 뒤를 이어 방계인 7촌 아저씨 뻘인 루이 12세가 왕위에 오르게되고,
조용한 성격에 예술을 사랑하는 선왕비 안느 드 브르따뉴를 흠모하던 루이 12세는,
본처와 이혼하고 안느 드 브르따뉴와 결혼하여 두 딸을 남기게 됩니다.
결국 루이 12세도 왕위를 이을 아들이 없게 되자,
자신의 조카를 사위로 삼게 되는데,
그가 바로 프랑스와 1세입니다. 




성 주변에는 작은 골목들은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골목들을 다니며 재미있는 것들을 찾고 있습니다. 




16세기 초에 왕위에 오른 ‘프랑스와 1세’는 그전의 왕들이 그랬듯 이탈리아를 침공합니다.
첫 관문은 당연히 밀라노!
당시의 프랑스는 아직 유럽 문화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기에,
르네상스가 꽃핀 밀라노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마침 이때, 르네상스의 큰 손인 메디치 가문에서 일하다가,
이제는 퇴물취급을 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알게 되지요.
프랑스와는 그를 초청하여 프랑스에도 르네상스를 꽃피우기를 원했고,
다빈치가 몇몇 제자들을 데리고 프랑스로 오게 됩니다. 




성 바로 앞으로 수십대의 바이크들이 지나갑니다.
그중 가장 멋지게 보였던 3륜 바이크! 




인증샷 한 장~
다빈치와 제자들이 앙브와즈 성에서 가까운 ‘끌로 뤼쎄‘에 도착했을 때,
프랑스 왕에게 바친 그림이 있는데,
바로 지금은 루브르 박물관의 안방마님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나리자‘입니다.
그래서 모나리자가 프랑스에 있게 된 것이죠.
이 때부터 프랑스의 문화가 꽃피기 시작합니다.
앙브와즈성의 흰색 외관은 매우 클래식한 느낌을 줍니다.
다빈치가 프랑스에 와서 퍼뜨린 르네상스 양식이 듬뿍 배어있습니다.
이후, 이 성은 프랑스 르네상스의 발원지가 됩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성 플로렌 성당(Église Saint-Florentin)을 만날 수 있습니다.
1484 년에 봉헌된 이 성당은 루이 11세(Louis XI)의 명령으로 지어졌습니다. 




성 주변의 상가들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변 건물들의 1층은 주로 상가와 식당들입니다.
2~3층은 아마도 주거지로 보입니다.
중세의 주상 복합 건물이라고 할까요? 




재미있는 해적 인형입니다.
이 가게는 해적과 관련된 상품들을 팔고 있는데,
중세의 모습 중 하나라고 할까요? 




달콤한 캔디들이 중세 시장의 기운을 풍기는 나무통 안에 담겨 있습니다.
해적들도 캔디들을 좋아한다는 걸까요? 




매력적인 좁은 골목들이 이 곳을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골목을 다니다보니 재미있는 형태의 집들이 보입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성의 다른 방향의 모습입니다. 




성 앞의 골목들에는 로멘틱한 작은 건물들이 눈을 끕니다. 




몇 채의 건물이 벽을 공유하는 형태의 전형적인 유럽의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성벽에 붙여 지은 집조차도 성의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르와르 강변에 우뚝 솟은 앙브와즈성은
중세 프랑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암투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암투와는 별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생전에 이 앙보와즈 성을 매우 사랑했으며,
그가 죽을 때에는 이 성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성의 생 슈베르 교회에 묻히게 됩니다.
이상, 다빈치가 사랑했던 앙브와즈 성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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