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단(Hamedan)은 이란 중서부의 하마단 주의 주도입니다.
하마단은 가장 오래된 이란의 도시 중 하나이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지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곳은 페르시아 왕들의 여름 궁전이 있던 곳입니다.
해발 1850m의 산지에 위치하고 있고, 수도인 테헤란에서는 남서쪽으로 약 400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구약 성경의 매력적인 캐릭터 중의 하나인 에스더와 그의 삼촌 모르드개의 묘입니다.
그 때문에 하마단은 이란에서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에스라 6:2에 나오는 ‘악메다 궁’은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에 관련된 공간적 배경입니다.
세계사에서 엑바타나(Ecbatana)에 해당하는 이곳의 현재 지명은 ‘하마단(Hamedan)’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을 이룬 아케메네스 왕조 다리우스 1세(성경의 다리오 왕)때 유대인들이 성전을 다시 짓던 중,
사마리아 주민들의 방해로 성전 재건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지요.
이때 유대인들은 키루스 2세(성경의 고레스 왕)가 성전 건축을 허락한 ‘고레스 칙령’을 찾아줄 것을,
다리우스 1세에게 호소합니다.
이때 고레스 칙령이 발견된 곳이 악메다 궁, 바로 하마단입니다.
아케메네스 왕조의 여름궁전이기도 했던 하마단은,
사산조 페르시아가 멸망한 7세기 이후에는 이슬람 세계의 중심 도시로 성장했으며,
2차 포로 귀환에 기여한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을 포함한 여러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어,
페르시아의 보물창고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무덤 건물은 13세기경에 유대인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유대교 회당 형식이지요.
에스더 관 쪽으로 위쪽에 창문이 하나 있는데 그 창문까지가 원래 있던 묘지이고,
그 위쪽의 원형 돔은 AD1602년경 티무르 제국 시대에 아르곤 왕의 특명으로 증축했다고 합니다.
특히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돌문이 눈에 띕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들어가라는 의미로 이렇게 작은 입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 이 돌문~
23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이 돌문은,
무게가 무려 400kg이나 된다고 합니다. 




돌문 앞에서 관리자 할아버지가 포즈를 취해 줍니다. 




내부는 전실과 묘실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전실입니다.
이 전실은 유대인들의 회당으로 쓰였습니다. 




전실에는 히브리어로 모르드개의 족보와 무덤을 관리한 역대 랍비들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이란에서 보는 히브리어는 또 다른 감회가 있습니다. 




전실 벽의 모습 




여러 관련 자료들이 걸려 있습니다. 




후실로 들어가면 두 개의 큰 관과,
맞은편에 있는 히브리어로 쓰여진 글귀가 보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시신이 매장된 자리 위에,
이렇게 봉분 대신에 관을 만들어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18515.JPG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관을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색이 에스더,
남색이 모르드개 




측면에서 본 에스더의 관.
에스더는 다리오 대왕의 아들 크세르크세스(성경의 아하수에로, 재위 : B.C.486~465년)의 왕비입니다.
크세르크세스의 치세 초기 동안 페르시아 제국은 최전성기에 달하였습니다.
그의 영토는 서북쪽으로 인도의 국경까지에서 서쪽으로 에디오피아 북쪽 국경까지였습니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그 길이는 4,827km이요, 그 폭은 805km~2,400km로 추정됩니다. 




측면에서 본 모르드개의 관.
모르드개는 베냐민 지파로,
바벨론의 제2차 유대 침공때 유다왕 여고냐와 함께 포로로 잡혀 바벨론 땅에 끌려온 기스의 증손이고,
시므이의 손자이며, 야일의 아들입니다.
그는 바벨론 땅에서 태어나 바사국의 도성인 수산에 살고 있었는데,
그의 삼촌의 고아된 딸 에스더를 친딸처럼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드개가 활동하던 시대는,
대략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 의한 제1차 포로 귀환과, 학사 에스라에 의한 제2차 포로 귀환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이스라엘민족을 구원하는 이야기는 성경 ‘에스더’서를 참조하시길~ 




묘실 안 벽은 히브리어로 된 성경 구절과 모세의 십계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 묘를 관리하고 있는 유대인 할아버지입니다.
의외로 이란에는 유대인이 최대 25,000명 정도 산다고 합니다. 




후실의 옆쪽에는 또 작은 방이 있습니다.
이 곳도 이 지역의 유대인들이 모임을 갖는 장소라고 합니다. 




나갈 때도 이 작은 돌문을 통해 겸손하게 나가야 합니다. 




무덤의 뒤편입니다.
돌 몇 개가 놓여 있는데,
이는 다윗의 보좌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행한 모두가 함께 무덤 앞에서 인증 샷~
이슬람의 나라 이란에서 찾은 첫 번째 성경관련 유적이었습니다.


* 더 많은 세계 여행이야기는, Click,
http://1stdream.com/html/world_tour_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