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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2세는 성이 관광지 따위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평소 자신이 죽으면 성을 부숴 버리라고 유언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이렇게 서있지요.
바이에른의 경제를 파탄낼 정도의 성을 짓고는 자기만 보고 부숴버리라는 이기심~
대단합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인증 샷~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은 남부 독일 최고의 관광자원이 되어,
지금도 부숴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왕이 죽은 다음 바로 대중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왕이 남긴 빚을 갚는다는 명분이었지요.
그 때문에 당시로는 아주 비싼 2마르크의 입장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절대 광지 따위로 전락시키고 싶지 않았던 그의 마음과는 달리,
완공도 되기 전부터 관광지가 되었지요.





일설에는 아돌프 히틀러 또한 루트비히 2세와 같은 말을 했다지만,
역시 성은 부숴지지 않고 지금까지 건재하지요.
사실, 디즈니랜드의 신데렐라성도 이 성을 본뜬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성 옆의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마리아 다리로 가는 길에 바라본 성입니다.
안개가 시야를 가립니다.
맑은 날씨가 살짝 아쉽습니다.





원래는 이 성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이 마리아 다리인데,
공사중이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공사중인 다리와
안개 속에 쌓인 성을 멀리 바라보며 만족하는 수 밖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작은 마을들과 함께 가운데 호엔슈방가우 성이 보입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오니,
호엔슈방가우 성 앞에 내려줍니다.
호엔슈방가우 성은 바이에른 왕가의 성으로 1537~1547년 처음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1833~1837년 바이에른 왕세자인 막시밀리안(Maximilian -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의 지시로,
현재와 같은 4층짜리 네오 고딕 양식으로 변형됐다고 합니다.
1848년 막시밀리안이 왕위에 오른 후,
호엔슈방가우 성은 바이에른 왕가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산위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바라보니,
신비로운 안개가 성을 감싸고 있습니다.
맑은 날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안개에 쌓인 성도 볼만합니다.





두 성 사이에 있는 마을도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맥주를 담아놓은 통들이 잔뜩 있을 것 같은 건물,





전형적인 독일의 주택이지요.
관광지에 있는 주택답게 1층은 기념품 상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인간의 무모한 욕심이 비극을 낳았지만,
인류의 문화재들이란 것이,
대부분 그런 비극 위에 세워져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