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5 17:24
마카오 하면 떠오르는 그림인 성 바울 성당을 찾았습니다.
1594년에 설립되어 1762년 문을 닫을 때까지
16세기 아시아 선교의 본거지인 마카오의 성 바울 대학을 대표하는 성당입니다.
성 바울 성당으로 올라가는 66개의 계단이 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지요.
계단 초입에는 사랑하는 남녀의 청동상이 서있습니다.
계단 옆에는 경사로가 있는데,
역시 돌로 모자이크되어있는 도로가 인상적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마카오 시내가 펼쳐집니다.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바라본 교회,
1층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힘차게 느껴집니다.
5층으로 되어있는 이 성당 앞면은 층마다 기둥의 모양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1층은 이오니아양식의 기둥이,
2층은 고린도 양식의 기둥,
3,4층은 고린도식과 이오니아식이 섞인 변형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5층 전면에는 기둥이 없지요.
성 바울 성당은 1835년의 화재로 모든 건물이 소실되고 앞쪽 벽면만 남아있습니다.
성당의 정문이었던 이 앞 벽은 동서양 문화의 독특한 결합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으로, 마카오의 절대적인 매력이지요.
이 성당은 1637년부터 약 20년간 지어졌다고 합니다.
앞 벽면 중에서도 윗부분입니다.
아름다운 부조들과 성인상들이 예술적 감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앞면의 뒤쪽은 철골 구조물을 통해 올라가서,
마치 성당건물이 있던 시절 2층에서 밖을 내다보던 것과 같은 시야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2층 창을 통해 내다본 풍경,
멀리 리스본 호텔/카지노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철골 구조물에서 옛날 교회가 서 있던 방향을 돌아봅니다.
광장과 같은 모습을 하고있지만,
아래쪽에는 종교 예술 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하의 종교 예술 박물관에는,
오래된 무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좌우 벽면은 특이한 디자인으로,
유리를 통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놀랍게도 유골들입니다.
인증샷~
날씨가 흐려서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성당벽의 라인을 찍지 못한 것이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멋진 답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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