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과 개선문

2011.04.10 11:28

정근태 조회 수:5823 추천:16

로마 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체의 상징이랄 수 있는 콜로세움은 원래 투기장으로 세워졌습니다.



둘레는 527m의 타원형이고, 외벽은 높이 48m의 4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계단식 관람석이 방사상(放射狀)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하여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에 완성한 최고의 투기장입니다.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rum Flavium)'.



주로 검투사들의 시합과 맹수와의 혈투 등이 시행되었고,
그리스도교 박해 시대에는 신도들을 학살하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잔인한 측면이 있으나,
고대 로마 시민들에게 원형 경기장은 경기를 보며 일체감을 느끼고 그 내용을 즐기는 하나의 공공 오락시설이었습니다.



로마의 정치가들에게 있어 원형경기장은 시민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빵과 써커스”의 써커스 즉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 곳이었고,



때로는 권위에 불복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보복을 암시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로마의 여러 중요한 유적 중에는 개선문들이 있는데요,

개선문이란 전쟁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황제 또는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문입니다.

콜로세움 바로 옆에는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이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서기 312년 콘스탄티누스 1세의 서로마 통일을 기념하여 원로원이 건조하여 315년 봉헌하였습니다.

높이 21 m, 너비 25.7 m, 안길이 7.4 m로, 본체는 백대리석이 사용되었습니다.



정면 기둥 위에 8개의 조상이나 벽면 부조는 전시대의 것을 다른 건물에서 옮겨 그대로 붙여놓았지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에서 포로 로마노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포로 로마노 입구에 서 있는 티투스의 개선문이 있습니다.

서기 70년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귀환한 티투스 황제를 기념하기 위한 개선문이죠.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 만들어낸 작품으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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