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수에이(天水)의 명소는 맥적산(麥積山 ; 마이지산)의 석굴입니다.



시내에서 약  45km 거리에 있는 맥지산은 산 전체가 불교 유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형의 붉은 바위 언덕 표면에 거대한 불상들이 새겨져 있고,
안쪽으로는 수많은 석굴에 불상들과 벽화로 장식된 법당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돈황(敦煌)의 막고굴(莫高窟), 다통(大同)의 운강석굴(云崗 石窟), 루오양(洛陽)의 용문석굴(龍門 石窟)과 함께 중국 4대 석굴로 알려져 있는 맥지산 석굴은 보리를 쌓아놓은 듯한 형상에서 “맥적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바라본 맥적산의 모습입니다.



최초의 동굴은 진(秦) 나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가장 오래된 동굴은 몽골 부족 집단, 투바 족의 북위(北魏) 왕조가 득세할 때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서위(西魏), 북주(北周), 수(隋), 당(唐), 오대(五代), 송(宋), 원(元), 명(明), 청(淸) 등 수많은 왕조  시기를 거치면서 조성되었습니다.

석상들의 모습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어 있으며, 6세기 때의 아름다운 석상들은 간다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당 나라와 송 나라 때 만들어진 거대한 불상들은 전통 중국식입니다.

현재 동벽 54개, 서벽 140개 등 194개의 동굴이 남아 있는데, 7,200여개나 되는 조각상과 1,300㎡에 해당하는 벽화가 있습니다.

동쪽 벽의 모습입니다.



벽면으로 계단과 회랑을 만들어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동쪽 벽의 가장 큰 불상인 13번 석굴입니다.
수나라 때 처음 만들어졌으나, 훼손이 심해서 명나라 때 다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엄청난 크기의 불상입니다.



13번 불상들의 머리 왼쪽 부분입니다.



오른쪽에서 아이들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상의 윗부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정말 아찔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3번 석굴은 작은 불상들이 줄지어 있는 회랑입니다. 훼손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쳐 놓았습니다.



5번 석굴입니다. 화려하게 채색된 무서울 표정의 불상들이 있습니다.



석벽 위로 올라가면 저 아래에 사찰이 보입니다.





동쪽 벽에서 서쪽 벽으로 건너가는 통로입니다.
정말 아슬아슬합니다.



서쪽 벽 전체의 모습입니다.





서쪽 벽에 있는 98번 석굴입니다.
원래 세 개의 석상이 있었으나, 왼편의 석상은 잘려 나가고 현재는 두 개의 석상만이 남아 있습니다.
중앙의 불상은 길이 16m의 아미타불로 인도의 양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양의 유물이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오아시스 도시들보다 훨씬 늦은 1952년에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석굴들 보다 특별히 인상적인 놀라운 석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