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제 2의 도시이지만, 역사성으로는 최고의 도시라고 할만합니다. 수도인 타쉬켄트에서 남쪽으로 350여 km에 위치해 있고,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지요. 중국에서는 강국(康國)이라는 의미로 불리웠지요.

이 사마르칸트의 중심에는 레기스탄 광장이 있습니다.



레기스탄은 “모래밭”이라는 의미가 있지요.
이 레기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실크로드 최고 규모의 건축이지요.

광장을 마주보면서 왼쪽에는 울르그벡 메드레세가 있는데,




울르그벡은 티무르 제국의 문예부흥을 이끈 왕이고, 메드레세란 이슬람 신학교를 의미하지요.
1402년에 울르그벡에 의하여 완공되었다고 하네요.

정면에 보이는 1660년에 완공된 틸라 칼리 메드레세, 금색으로 입힌 메드레세 라는 뜻입니다.



내부의 뜰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1636년에 완공된 씨르 도르 메드레세가 있습니다. 씨르 도르는 용감한 사자라는 의미인데, 상단에 두 마리의 사자 모습이 그려져 있지요.



그런데, 이슬람에서는 이렇게 사람이나 동물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종교적으로 금기시 되어있거든요, 이 건물은 티무르 제국 이후에 이 지역을 통치하던 영주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세울 때에 이런 금기를 깨뜨렸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사슴 문양과 사람의 얼굴도 있지요?



결국 이 건축가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살했다고 합니다.

씨르 도르 메드레세 앞에서 가족 사진 한 컷~



뒤쪽으로 돌아가서 바라본 레기스탄 광장의 실루엣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건축물답게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