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스 섬

2009.01.07 17:52

정근태 조회 수:6737 추천:54

그리이스 본토의 여행을 마치고 가기로 한 곳은 에게해의 섬 사모스입니다.
사모스로 가기로 한 이유는,

첫째, 터어키로 돌아가야 하는데, 온 길을 다시 되짚어가기 싫었고,
둘째, 사도행전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발자취에 사모스 섬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미둘레네)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리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이르니라”(행 20:15)

사모스 섬은, 472㎢ 의 면적, 인구 약 4만 명의 그리스 동부 에게해에 있는 섬입니다.
이 섬은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라스와 우화 작가인 이솝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자, 이제 아테에에서 배를 타고 사모스로 향해 갑니다.





밤새 울렁거리는 배멀미에 시달리고,
하루를 꼬박 항해해서 도착한 사모스의 피타고리온,
모두가 다 지쳐 버렸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여행책자에 있는 터어키로 가는 배가 비수기라 없고,
꼬박 하루를 기다리면, 히오스로 가는 배가 있고, 거기에서 다시 배를 타고 터어키의 이즈미르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날씨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작은 모텔방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고,
조금 갠 다음날, 피타고리온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피타고리온의 박물관 앞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괴수와,



거인상,



여행 기간 동안 배낭 두 개를 앞 뒤로 매고 다녔다는....



이제 사모스를 떠나서 히오스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정이 어떻게 되든 신이난 두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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