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당

2008.01.05 22:27

정근태 조회 수:8494 추천:55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교황을 국가 원수로 하는 종교 국가입니다.
애매한 스테이터스지요.
어쩄든, 로마 시내에 있는 독립국입니다.
이 곳은 전세계 카톨릭의 총본산이지요.
비자가 필요한 구역과 비자가 필요없는 구역이 있는데,
관광객들에게는 무자구역만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면적은 겨우 0.44 평방킬로미터,
그러나 면적과 관계없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교황청이 있지요.

그 가운데서도 가중 중요시되고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
사도 베드로의 무덤위에 세워졌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1546년 교황 바오로 3세는 마침내 71세의 미켈란젤로에게 공사의 전권을 맡겼고,
미켈란젤로는 이 건축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완성시키지 못했고,
1622년에 이르러서야 헌당을 하게 됩니다.
이를 완공하기 위해 저 유명한 "면죄부"를 판매하게 되고,
그 결과 종교 개혁이 일어나게 되죠.

자, 마당부터 볼까요?
수만명이 들어간다는 성당 앞 광장에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서 있습니다.



아이러니지요.
기독교의 최고 본산이라 주장하는 곳에 가장 이교도적인 상징물이 서 있으니까요...
대답은,
베드로가 처형당할때 그의 피가 오벨리스크에 묻었기 때문이라는데,
여전히 카톨릭식의 대답이지요.
어쨌든,
이집트에서 훔쳐온 이 오벨리스크는,
마치 옷을 벗기듯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다 없애 버리고,
탑 맨위에 십자가를 고깔을 씌우듯이 씌워놓았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성당에서 광장 쪽을 향해 찍은 사진,



그리고 해질녘의 바티칸 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온통 대리석 덩어리,
그 사이에 역시 대리석으로 이것 저것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교황의 상들도 있고,



특히 한쪽엔 베드로의 상이 있습니다.
발에 입을 맟추면,
병이 낫는다나, 아님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해서,
수많은 신도들이 입을 맟추어서,
보시다시피 오른쪽 발이 형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닳았습니다.



그 맞은편에는 종교 개혁 당시
가톨릭을 대표하는 이그나티우스와 개혁파인 루터를 묘사해 놓은 동상이 있는데,
이그나티우스가 루터를 쓰러뜨리고 발로 밟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유명한 교황들의 문장이 새겨져 있는데,
당시 교황이던 요한 바오로 2세의 문장입니다.



주 제단,
바로 베드로의 무덤 위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하에 있는 교황들의 관,



마지막으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입니다.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