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2007.07.13 16:37

정근태 조회 수:3847 추천:69



1928년 6월 14일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서,
제가 돐이되고 꼭 하루가 지난 1967년 10월 9일, 젊은 나이로 전장에서 처형당한 라틴 아메리카의 영웅 체 게바라는
1964년 먼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사는 "마리아 로자리오 게바라"라는 여인에게 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스페인 계로 성이 "게바라(Guevara)"로 체 게베라와 같은 그녀가 혹 체와 그녀가 가까운 친척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편지에 대한 체의 답장 전문을 소개합니다.

"동지여,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내 가족이 스페인의 어느 지방 출신인지 잘 모릅니다.
물론 나의 조상들이 극심한 가난을 피해 스페인을 떠나온 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만약 내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다면 그 것은 단지 그 곳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에 당신과 내가 가까운 친척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이 세상에서 불의가 저질러질 때마다 분노로 떨 수 있다면 우리는 동지입니다.
이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혁명의 인사를 전하며,

조국이 아니면 죽음을! 승리하자.
1964년 2월 20일 아바나에서
사령관 체 게바라"

체 게바라의 글들을 읽으면서, 예수의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체는 예수님과 비슷한 용모로 유명하지요)

[막 3:31] 때에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둘러 보시며 가라사대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가족을 부정하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한 뜻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하시고 계시지요.

함께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품고 살아가는 형제 자매들,
우리가 한 사명을 품고 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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