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기둥

2006.04.29 17:11

정근태 조회 수:6460 추천:68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름기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성지 순례 중에 시내 광야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버스에서 내려서 싯딤목을 구경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광야 한 가운데 싯딤목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내리자 버스가 그대로 출발해 버리는 것입니다.
어~, 하는 사이에 버스는 약 2km 앞에 가서 섰습니다.
이름하여 광야 체험.
구름 하나 없는 광야를 약 2km를 걸어가는데 정말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가장 큰 선물로 준비하신 것이 구름기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름기둥은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이 구름 기둥은 홍해에 이르기 전부터,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실수하고, 원망할 때에도 그들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적의 구름기둥을 위에 두고, 범죄하고, 원망했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충실성한 때에도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없어지지 아니하였습니다.
구름은 여전히 남아서 그들을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손길을 구름기둥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실수해도, 하나님을 원망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곁길로 갈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의 기적을 거두시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가 스스로 발길을 돌려 하나님의 백성의 회중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구름 기둥의 기적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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