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갈

2005.09.22 00:02

정근태 조회 수:5946 추천:58



최근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해 보신 기억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최근 6개월 이내에 생전 처음 해본 일이 있다면, 아직 젊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학교에 처음 입학하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어쨌든 새로 시작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의 유쾌함이 있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첫 명령은 성을 정복하라는 것이 아니고, 다시 할례를 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수 5:2-3) 그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할례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체결했던 약속이지요.
(창 17:10,12)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그런데, 이스라엘은 애굽에서의 종살이 동안 이를 행치 않았고, 광야 생활 동안도 이를 행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움을 향한 새로운 심기일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 새롭게 전원이 할례를 받음으로 약속의 백성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옛 모습 그대로 시작할 수 없지요. 우리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새로운 마음과 방식으로 시작되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 가운데로 돌아옴으로 그들이 심기 일전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중히 여기시거든요...
“히브리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 요단강 가까운 곳에 최초에 진을 쳤다. … 가데스에서 반역한 이후 할례 의식이 중지된 것은 그 의식이 상징한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졌음을 이스라엘에게 계속적으로 증거하는 것이 되었다. 그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기념인 유월절을 중지한 것은 종살이하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한 그들의 요구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불쾌히 여기신 증거이었다. 그러나 이제 거절의 세월은 끝났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언약의 표를 회복하셨다. 광야에서 탄생한 백성들 모두에게 다 할례 의식이 거행되었다.” (부조, 485-486)

언약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 상황 속에서 결심한 모든 것들과 서원한 것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행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수 5:8] 온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필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처하여 낫기를 기다릴 때에 [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10]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고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 소산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니 [12] 그 땅 소산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열매를 먹었더라

할례를 단체로 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적군이 앞에 있을 때는 말할 나위가 없지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의 아들들도 세겜에서 단체로 할례를 받게 한 후에 그들을 몰살시킨 예가 있을 만큼(창 34:14-25) 단체로 할례를 받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어려움이 있을 것같이 보이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그 어려움을 능히 이기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할례를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그 할례는 몸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입니다.

(신 10: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말라
(렘 4:4)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롬 2:28-29)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이스라엘의 믿음의 표현인 단체 할례가 있고 난 후 여호수아는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심을 체험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웠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14]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이 기사는 우리를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고, 우리의 마음에 할례를 받아 새롭게 심기일전하여 주님을 섬길 때에, 우리의 길에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동행하십니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은 성육신하시기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지요.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 서셨던 분은 지존하신 그리스도이셨다.”(부조, 488)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로 결심하면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동행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하게 그분의 뒤를 따라가면 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갑시다.
새로운 뜻들을 세우고, 그리스도께서 그 계획과 비젼의 앞에서 우리를 인도하심을 확신합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시도 file 정근태 2005.09.29 3146
» 길갈 file 정근태 2005.09.22 5946
55 무엇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가? file 정근태 2005.08.14 3001
54 명단 file 정근태 2005.08.12 2847
53 무엇을 의지하여...? 정근태 2005.08.02 3007
52 성만찬 예식 file 정근태 2005.06.25 5216
51 기생 생물 file 정근태 2005.02.23 3545
50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 file 정근태 2005.02.18 2666
49 우리는 기다리는가? file 정근태 2005.02.11 3212
48 모든 일의 기본 file 정근태 2005.02.03 296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