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다리는가?

2005.02.11 07:52

정근태 조회 수:3214 추천:63



중동에 건설 붐이 일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남편들이 중동에 돈벌려 간 두 주부가 있었습니다. 둘 다 멀리 열사의 땅에서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보내주는 돈을 꼬박 꼬박 저축했습니다. 통장에는 돈이 점점 쌓여가고 어느덧 당시로서는 큰 돈인 천만원도 넘어갔습니다. 둘다 남편들이 떠날 때 돈을 모아 셋방을 면하고 집을 장만하자고 약속했던지라 통장만 보면 벌써 집을 장만한것 같은 착각에 빠질정도로 기뻤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두 주부에게 웬 전화 한통씩이 걸려왔습니다.어떤 남자가 전화를 했는데 외롭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고 그저 산업 역군들의 외로운 부인들에게 위로를 주기위해서 전화를 했노라는 것입니다. 다름 아닌 땐스 교습소 춤 선생 이었습니다. 외로우시니 운동겸 소일거리겸 한번 놀러 나오시라는 것이었습니다.그렇잖아도 돈을 모으는 재미로 살았지 마음속 한켠에는 남편이 없는 외로움에 힘들었던 주부는 설마 별일 있으려고 심심한데 구경이나 한번 가지뭐 하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그 길로 그 주부는 매일 출근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제비에게 몸도 돈도 다 빼았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부인은, 그도 전화를 받고 마음이 움직였으나 다시 돌아올 남편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져먹고 요동치 않았습니다.때때로 외로움과 그리움에 울며 밤을 지새기도 하고,남들과 같이 풍족치 못하여 셋방에 살며,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신세 한탄도 나왔지만 오직 돌아올 남편을 생각하며 꾹 참고 아이들을 기르며 살았습니다.

드디어 어느날 두 집에는 중동에서 편지 한통씩이 날라왔습니다. 뜯어보니 남편이 돌아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보 얼마나 그동안 고생이 많았오 나 몇일후면 귀국이요" 편지에는 비행기의 도착 날짜와 시간까지 적혀 있었습니다.그리고 당신이 제일 보고 싶으니 돈이 아무리 들어도 꼭 김포 공항에 나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두 부인은 둘 다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 부인은 너무 기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숨겨논 통장을 끄집어내어 보고 또 보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어서 그 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하루하루 왜이렇게 시간이 않가는지 이집 저집에 가서 자기 남편이 돌아 온다고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부인은 그 날 밤부터 불안과 두려움 후회로 역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통장은 이미 벌써 비었고,빚마저 벌써 수백만원 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죽을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그 날, 한 부인은 예쁘게 한복을 차려입고 김포공항에 나갔습니다. 핸드백에는 이미 수천만원으로 늘어난 통장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부인은 그날 자살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실화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요한 계시록 22:12-13절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주님이 오시는 날도 이와 똑 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오십니다. 그 때를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기다리며, 그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까?

성경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약속으로 끝을 맺습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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