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폭우 끝에 맞은 추석입니다.
낮까지 비가 오더니만, 저녁에는 보름달이 떳습니다.
보름달이 잠시 엷은 구름에 가리워졌습니다.
그러나 기세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달 무리를 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시 구름들이 밀려갔습니다.
다시 환히 볼 수 있는 달,
300mm 렌즈로 잡은 달입니다
달만 좀 더 크게 보았습니다.
달을 중심으로 7시 방향에 작은 별 하나가 보이지요?
이 별은 목성입니다.
요즈음 하늘에게 가장 밝게 빛나는 별입니다.
다시 300mm 렌즈로 목성만 촬영한 모습입니다.
주변에 보이는 작은 점들은 목성의 위성들입니다.
사실 목성은 요즈음 가장 잘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투데이포커스의 기사 내용입니다.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6시, 목성은 지구에 1987년 이후 가장 가까운 3.954AU(AU: Astronomical Unit, 천문단위, 지구와 태양간의 평균 거리로 1AU는 약 1억5000만km)까지 접근한다. 지난 1987년 이후 30여년 사이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21일 저녁 9시에는 목성의 밝기가 -2.5등급이 되며, 해, 달, 금성을 제외하고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게 된다. 또 같은 날 천왕성도 19.088AU까지 접근하며, 6.07등급으로 매우 밝아져 어두운 곳에서는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게 된다.
추석인 22일에는 보름달과 목성이 약 10° 까지 접근하고, 또 천왕성은 목성으로부터 약 0.8° 까지 접근한다. 이에 따라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목성과 천왕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 4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목성 윗쪽 한시 방향에서 푸른색으로 빛나는 별이 천왕성입니다.
정말로 멋진 장면입니다.
주변 건물과 함께 보름달과 목성을 잡아 보았습니다.
시그마 10-20 렌즈로 조리개를 32까지 조이고, 초점거리를 20 mm로해서, 셔터 스피드를 2분에 맟추었습니다.
조금 편안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목성이 점이 아닌 선으로 보이는 것은,
셔터 스피드를 5분으로 맟춰서, 5분간 지구가 자전한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달도 역시 약간 타원형으로 보이죠.
셔터 스피드 8분 40초,
더 긴 목성의 궤적과, 더 타원인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쪽의 달의 모습과, 아래쪽 아파트의 조명이 대조되어 아름답습니다.
멋진 피사체, 멋진 피조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