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재산 뉴스는 현대 이스라엘과 이란의 현 상황을, 고대 이스라엘과 페르시아의 관계로부터 서술한 정현권 전문위원의 기사를 기고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를 잘  풀어간 기고문입니다.

아래는 기사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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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이스라엘과 이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뿌리는 같다. 

 기원전 2000년 무렵 아브라함은 무리를 끌고 이라크에서 강을 건너 비교적 풍요로운 지금 이 스라엘 가나안 땅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이스라엘 조상을 히브리인으로 부르는데 ‘강을 건너다’라는 뜻이다. 유대인이란 명칭은 뒷날 유다 왕국 계승자로서 이스라엘 민족을 일컫는 명칭이다. 

 족장 아브라함과 아들 이사악을 거쳐 손자 야곱에 이르러 큰 변화를 겪는다. 이사악은 여종에게서 먼저 아들을 얻었는데 이스마엘이다. 

 본처에게서 아들 야곱을 얻자 이스마엘은 어머니와 함께 집을 떠나는데 오늘날 중동지역 아랍인 조상으로 여겨진다. 

 장자 지위를 얻은 야곱의 12 아들에게서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넷째 유다와 11번째 요셉이다. 

 요셉은 형제들의 미움으로 상인에게 팔려 이집트(애굽)로 건너가 출세한다. 

 큰 가뭄으로 형제들은 일족을 끌고 요셉이 있는 선진국 이집트로 이주한다. 히브리인이 늘면서 이집트에는 위협 세력으로 부상한다. 

 모세가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으로 탈출 과정을 성경에서 출(出)애굽이라고 한다. 그 곳엔 이미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었다. 이스라엘(히브리인)과 팔레스타인 간 투쟁의 기원이다. 

 히브리인들은 강고한 여리고(예리코)성을 함락시켜 가나안 땅에 다시 정착한다. 이후 들어선 왕국은 다윗과 솔로몬 전성기를 거쳐 기원전 930년께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 엘 왕국으로 분열된다. 

 북이스라엘은 곧 앗시리아에, 유다 왕국은 기원전 586년 신바빌로니아 침공으로 사라진다. 신바빌로니아는 히브리인들을 먼 여정 끝에 노예로 끌고 간다. 

 당시 고향을 그리는 히브리인의 애절한 심정을 담은 노래가 보니 엠의 'By the river of babylon'과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다. 

 이후 신바빌로니아는 동쪽 페르시아(오늘날 이란)에 점령당한다. 페르시아 대왕 키루스는 이 때 히브리 노예들을 고향에 돌려보낸다. 

 예루살렘에 성전까지 재건하도록 지원한다. 히브리인에겐 키루스가 은인 중의 은인인 셈이다. 

 성경에 고레스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히브리인들은 여러 왕조의 지배를 받다가 기원전 140년께 자체 왕국을 세웠다가 기원전 63년 로마에 복속된다. 

 그때 로마 장군이 폼페이우스다. 로마 점령기 예수는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 가문에서 태어난다. 예수는 유대교 기득권 세력에 저항했다. 선민으로 자처하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교도마저 신(야훼)을 믿으면 구원받고 이는 이웃 사랑으로 완성된다고 설파했다. 

 예수는 유대교계에서 위험 인물로 지목받았고 압박을 받은 로마 총독 빌라도에 의해 사형당한다. 

 사도 바울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교회 운동을 펼치면서 기독교가 탄생한다. 예수 사후 로마는 폭동을 일으킨 유대 공동체를 완전 해체한다. 

 이후 1947년 이스라엘 건국까지 2000년간 다시 디아스포라를 겪는다. 

 중동 지역에선 서기 622년 선지자 모하메드가 알라를 유일신으로 하는 이슬람교를 창시한다. 평등과 형제애을 중시하는 이슬람은 유대교와 구약성경을 공유하고 알라를 유대교 야훼와 같은 신으로 생각한다. 

 아브라함(이브라힘)을 유대 민족과 같은 조상으로 여기며 모세와 예수도 위대한 선지자로 추앙한다. 

 하지만 예수를 구원자인 메시아로 보지는 않아 신관(神觀)에선 이슬람교가 기독교보다 유대교에 더 가깝다. 

 모하메드 사후 후계자 정통성을 놓고 수니파와 시아파로 갈라진다. 지도자 선출권이 수니파의 경우 이슬람 공동체, 시아파는 모하메드 후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 세계 이슬람 수니파는 90%, 시아파는 10% 선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각각 종주국이다. 같은 뿌리를 가진 종교가 박애와 평등을 가르친 창시자 가르침과 달리 전쟁 도화선이 되고 있다. 

 노예였던 조상들을 해방시킨 이란(페르시아)을 상대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일으킨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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