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신성모독 논란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더 스타'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슬람 경전 꾸란(코란) 글귀가 적힌 옷을 입은 것이 문제가 됐다. 쿠알라룸푸르 인근 암팡 지역 수퍼마켓에서 찍힌 이 여성의 사진이 19일 SNS에 게재된 뒤 논란이 확산됐다. 여성이 입은 옷에는 꾸란 1장(알 파티하·Al-Fatiha)으로 보이는 아랍어 구절이 적혀 있었다.

이슬람 국가에서 '꾸란 무늬 옷'을 입는 것은 신성모독 중에서도 악성(惡性)으로 간주된다. 이슬람교는 '꾸란은 신이 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읽고 음미하는 경배 행위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꾸란 무늬 옷을 입은 채 거리를 다닌다는 것은 "나는 '알라의 말씀' 위에 드러눕기도 하고, '알라의 말씀'을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용변도 본다"고 대놓고 알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인기 걸 그룹 투애니원이 비슷한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새 앨범 수록곡에 아랍 소년의 꾸란 낭송음을 갖다 썼다가 이슬람권 팬의 거센 항의를 받자, 이를 사과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출처]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