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2 21:08
지난 편에 이어 결혼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되는 네 번째 이유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서’입니다.
혼자는 외롭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렇지만, 어느 날 자신이 외롭다는 것을 느낀 순간,
‘결혼해야지!’라고 결심했다면,
그것은 바른 결혼의 동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결혼은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외로움을 떨쳐버리는 정도가 아니라,
지겨울(!) 정도의 간섭과 잔소리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함께하는 일의 불편함 때문에 헤어지시겠습니까?
제가 이야기하는 점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결혼이 외로움을 저 멀리로 차버리는 것이지,
외로움을 이기려 결혼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는 말입니다.
결혼 후에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사고를 하는 상대의 모습에 지쳐버리다 못해,
마음의 문이 일시적으로 닫히는 경험, 즉 외로움의 경험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바탕위에 관계가 세워져 있다면,
이런 일시적인 외로움의 경험은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이지요.
반면, 이러한 시간이 부정적으로 축적되어 마음의 문이 완전히 닫혀버리는 순간이 온다면,
그보다 더 불행한 결혼 관계는 없겠지요.
자신의 외로움을 잊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평생 그와 함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외로움을 넘어 참된 관계가 가져다주는 진정한 행복을 볼 수 있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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