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은 계속해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여인마다 결혼 서약을 하기 전에 자기로 더불어 운명을 걸고 연합하려는 남자가 과연 존경할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 그의 과거의 경력은 어떠하였는지? 그의 생애는 깨끗한지? 그의 사랑은 고상하고 품격을 향상하게 하는 사랑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한갖 감정적으로 귀여워하는 사랑인지? 남자가 자기를 행복하게 할 품성의 특질들을 가지고 있는지? 남편의 애정에서 참된 화평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지? 아내로서의 자기 개성을 보존하도록 허용받을 수 있을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아내의 판단과 양심이 남편의 그것에 복종하고 제어되어야 할 것인지? … 구세주의 요구를 최고의 것으로 높일 수 있는지? 몸과 마음과 생각과 뜻이 순결하고 거룩하게 보존될 것인지? 이런 문제들은 결혼 관계에 들어가는 모든 여인들의 행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

정리해 보면,

1. 존경할 만한 사람인지?

- 존경할만하다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사이에 존경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경할만한 성품 자체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긴 호흡으로 보아 여러 문제들을 잉태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마음은 어디서 생길까요? 이는 판단력에서 생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납득할 만한 선택과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둘 사이의 문제를 결정할 때에도, 사회적인 결정을 해야 할 때에도, 신앙적인 결정을 할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원칙에 굳게 서는 모습은 존경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2. 그의 과거의 경력은 어떠한가? 그의 생애는 깨끗한지?

- 과거를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교제가 시작되고 나면, 서로 좋은 것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면만 보이고, 반대 부분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 중에 미래는 볼 수 없고, 현재는 포장되어 보여지기에 과거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사람이란 그렇게 잘 변하는 존재가 아니니까 과거를 보면 현재의 달콤함이 지나간 후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겠죠?

3. 그의 사랑은 고상하고 품격을 향상하게 하는 사랑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한갖 감정적으로 귀여워하는 사랑인지?

- 참된 사랑은 서로를 발전하고 향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바른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품성의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러나 표피적인 사랑은 단지 “현재 보여지고 있는 부분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부분만 좋으면 되지 뭐 그리 복잡하게 생각할 것 있나?”라고 말합니다. 서로의 향상을 가져오는 사랑과, 외모와 가벼운 즐거움들만 바라보며 느끼는 느낌과는 천지차이겠죠.

4. 남자가 자기를 행복하게 할 품성의 특질들을 가지고 있는지?

- 사랑한다고 느끼지만 너무 버거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의 행복과 관심사가 물론 나쁜 것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그것과 완전히 다른 부분을 향해 있을 때, 여자들은 고립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은 함께 보조를 맞추어 걸어감으로 증진되는 것인데, 그는 저 멀리 가고, 나는 그의 뒤를 따라만 간다고 느껴지면 행복할 수 없겠죠?

5. 남편의 애정에서 참된 화평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지?

- 사랑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과하게 표현되는 ‘사랑(?)’은 기쁨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대의 사랑 표현이 과연 나를 기쁘게 하는지 유념하여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상대가 나름 한다고 하는 사랑 표현이 나를 피곤하게 하고 감당할 수 없게 한다면, 재고에 재고를 거듭해 보아야 합니다.

6. 아내로서의 자기 개성을 보존하도록 허용받을 수 있을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아내의 판단과 양심이 남편의 그것에 복종하고 제어되어야 할 것인지?

- 사랑 지상주의자들은 무조건 사랑하는 이들은 그 뜻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서로의 개성조차도 사랑에 매몰시켜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이건 아내건 일방의 개선과 판단과 양심이 다른 일방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7. 구세주의 요구를 최고의 것으로 높일 수 있는지? 몸과 마음과 생각과 뜻이 순결하고 거룩하게 보존될 것인지?

- 서로가 서로를 자기 쪽으로 끌어오려고 하면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이 생깁니다. 결국은 그 끈이 끊어지게 되지요. 그러나 두 사람이 그 인생길의 목표를 예수로 잡고 예수를 향하여 한발씩 나아간다면, 결국 그들은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요구를 최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부부는 결국 하나님의 앞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결혼 관계에 들어가는 모든 여인들의 행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입니다!!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