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2014.07.23 21:43

정근태 조회 수:6009

 

누구나 다투기를 원하지는 않지요.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지요.

 

물론 서로 다툴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이고,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요.

물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를 것이고,

취미도, 좋아하는 음식도, 친구도 다른 것이 당연하지요.

이런 차이는 당연히 오해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실망하기도 하고 헤어질 생각도 합니다.


couple-fighting1.jpg

 

성격차이,

헤어지는 커플이 이야기하는 가장 많은 이유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 어째서 문제가 되나 싶습니다.

차이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문제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입니다.

자기위주의 삶이 우리의 생각 속에 깊이 자리를 잡게 되면,

서로에 대한 용납과 이해라는 측면보다는,

마냥 좋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자신의 마음을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사귐은, 우리에게 있어서 용납과 용서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는 걸까에서 저자인 김혜남 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할 때 빠지는 대부분의 오류는 상대를 자신의 기준과 시각에서 해석하려는 데서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부부싸움을 할 때 남자는 주로 결과를 놓고 이야기하고, 여자는 자신이 얼마나 화나고 힘들었는지를 말하면서 서로 어긋나게 된다. 남자는 여자에게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것만 기억한다고 핀잔을 주고, 여자는 남자에게 그때 자기의 감정이 어땠는지 알아주기는커녕 결과만 가지고 말한다고 화를 낸다.”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당연히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정말 싫어하는 그것을,

상대는 무심결에 행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반드시 내 마음대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상대의 인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로버트를 만드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어떤 면에서 적절한 다툼은 좀 필요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먼저 사과하십시오.

원인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과는 잘못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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